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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경찰 "'박사방' 조주빈, 주진모 사생활 유출범 아냐" 허풍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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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주진모 조주빈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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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배우 주진모의 사생활 유출 사건을 두고 자신의 짓이라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검찰은 조주빈을 두 번째로 소환해 12개에 이르는 혐의 사실을 집중적으로 규명했다. 이 가운데 경찰 관계자는 "조주빈이 주진모를 협박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조주빈은 1월 10일 밤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주진모 박사(내가) 깐 거 모르는 거냐. 장모씨랑 황모씨 문자와 사진들 내가 받았다"며 "주진모는 카카오톡이 더럽다. 약한 정준영급"이라고 언급했다.

당시 조주빈은 주진모가 쓰는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동일한 점을 이용해 내용을 파악해 협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합의가 불발돼 자신이 문자 내용을 유출한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이는 전혀 사실 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은 지난해 불거진 미성년자 성 착취 사건으로 메신저 텔레그램에 개설된 1번부터 8번방(속칭 n번방)에서는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찍은 성착취 동영상과 피해자 신상정보가 공유된 내용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여성만 74명에 달하며 이 중 16명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조주빈에게 적용된 혐의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12개에 이른다. 검찰은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과 공범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살피고 있는데,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하면 최고 무기징역까지 선고받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주진모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주진모의 휴대폰 해킹 피해 사실을 알렸다. 당시 소속사는 "최근 주진모 개인 휴대폰이 해킹된 것을 확인했다"며 "당사는 배우(주진모) 사생활 보호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취합한 자료를 바탕으로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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