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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POP이슈]"韓 코로나19 대응 잘해" 알베르토, 이탈리아 뉴스 출연해 한국 정부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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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알베르토/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박서연 기자]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이탈리아 매체를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칭찬했다.

지난 21일(한국시간) 알베르토는 한국의 방역 시스템을 보도한 이탈리아 현지 매체 라이뉴스24와 화상 통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알베르토는 "한국은 2월 말 많은 인원이 감염됐다"라며 "최근에는 상황이 많이 나아져 나 역시도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했다"라고 밝히며 "한국에는 쇼핑몰이나 호텔 등 어디에 가도 온도를 잴 수 있는 체온계가 있고 손 소독제가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알베르토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며 "많은 사람이 이 애플리케이션을 공유한다. 동선이 겹치거나 감염자와 접촉했을 경우 그 사람과 만난 모든 사람들이 검사를 받도록 했다"고 전했다.

알베르토는 운전자가 차 안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에서 굉장히 잘 되고 있는 시스템 중 하나이며, 이런 혁신적인 방법 때문에 안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많은 사람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옮을 위험도 없고, 그 안을 소독해야 하는 시간과 노력도 절약할 수 있다. 검사 결과는 문자메시지를 통해서 다음날 전달된다"고 덧붙였다.

헤럴드경제

JTBC '77억의 사랑' 캡처


앞서 알베르토는 JTBC 예능 프로그램 '77억의 사랑'에 출연해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대응 현지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알베르토는 "이탈리아가 지금 전 세계적으로 치사율이 제일 높고 사망자 수도 많다. 이탈리아도 처음에는 한국처럼 처음부터 검사를 많이 하고 대응을 잘 했다고 생각했다. 검사자 수가 많으니까 확진자도 빨리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런데 많은 국민이 정부 말을 안들었다. 이동 제한령이 지켜지지 않아서 며칠 만에 확진자가 엄청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탈리아에서는 지금은 집에서 나갈 수도 없고 이동하려면 서류가 있어야 한다. 안 지키면 벌금을 내거나 3개월 징역을 살아야 한다"라며 "스포츠, 공연 등 각종 행사도 다 중단됐고 정부가 마트, 약국, 병원을 제외한 상점은 휴업령을 내렸다"라면서도 "이렇게 엄격하게 해야 빠른 시일 내에 해결이 가능하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 명이 넘어섰고, 사망률은 10.1%에 달한다. 반면 국내 확진자 수는 9,332명이며 사망률은 1.5%다.(27일 오전 9시 기준)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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