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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가수 장미화 "6.25 때 父와 생이별, 10년 만 재회했지만 이미 재혼"(TV는사랑을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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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가수 장미화 / 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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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TV는 사랑을 싣고' 장미화가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가수 장미화가 출연해 55년 전부터 소식이 끊겼던 백현주 씨를 찾아나섰다.

이날 장미화는 어린 시절 전원 사망한 친언니 6명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호적을 보면 빨간색 줄이 6개가 있다"며 "당시 감기, 폐렴 치료가 되지 않아 (언니들이) 첫돌 때 죽고, 가장 예쁠 때 계속 언니들이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예방주사가 나왔었는데 (나도) 죽을 뻔한 걸 (부모님이) 업고 가서 나만 우연히 살게 됐다. 본의 아니게 무남독녀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어린 나이에 생이별을 해야 했던 아버지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명동에서 금은방을 하시다가 일본을 오가셨다. 사업을 하던 중 6.25 전쟁이 터져 생이별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버지를 너무 보고 싶다고 했더니 외삼촌이 수소문해서 아버지를 찾아줬다"며 "아버지와 살아보고 싶어 고등학교도 옮겨 아버지에게 갔는데 이미 가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무뚝뚝한 성격의 아버지로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장미화는 "그때 나이가 사춘기였는데 많이 흔들려서 공부도 못 했다. '괜히 왔나 보다'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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