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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우리의 여정은 여기까지"…'핸섬타이거즈', 6강전 아쉬운 패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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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예솔 기자] 핸섬타이거즈 멤버들이 6강전에서 패배했다.

27일에 방송된 SBS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에서는 핸섬 타이거즈 멤버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6강전 업템포 팀에 패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경기 시작 전 서장훈은 "오늘 내가 이 옷을 입고 나왔다. 양복이다. 너희가 처음 이겼을 때 입었던 양복이다. 혹시나 해서 또 입고 나왔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서장훈은 "나는 오늘 이길거라고 믿는다. 그렇다고 너무 방심하지마라. 틀림없이 좋은 결과가 있을거다"라고 응원했다.

하지만 경기는 쉽지 않았다. 강한 팀 업템포에 맞서 핸섬 타이거즈는 힘들어했고 경기는 쉽지 않았다. 1쿼터, 2쿼터, 3쿼터까지 점수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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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69대 52점으로 마지막 4쿼터가 시작됐다. 4쿼터는 문수인, 이상윤, 서지석, 줄리엔강, 인수가 나섰다.

핸섬타이거즈는 순식간에 5점을 따라 잡았다. 점수는 69점대 57점인 상황. 하지만 업템포는 외곽슛으로 3점슛을 성공시켰다.

서장훈이 멤버 체인지를 요청했다. 이상윤, 서지석이 나가고 차은우와 유선호가 투입됐다. 서장훈은 "끝까지 하자"라고 말했다. 핸섬 타이거즈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유선호의 3점슛이 터졌다.

마지막으로 남은 10초. 점수는 85대 73점이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핸섬 타이거즈는 결국 패배했다. 핸섬 타이거즈는 이렇게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장훈은 "고생 많았다. 오늘 경기에서 우리가 생각보다 조금 더 크게 졌다. 이젠 다 끝났으니까 너무 자책하지 말자. 지고 이기고를 떠나서 많이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장훈은 "이건 내 잘못이 크다. 너무 높은 목표라서 여러분에게 너무 강하게 밀어 붙였다. 여러분이 힘들었을텐데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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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은 "다른 일을 하면서 하는 게 참 쉽지 않았을텐데 열심히 농구 하는 것에 동참해준 것만으로도 진심으로 감사하다. 언젠가 우리가 또 기회가 된다면 우리가 다시 모여서 한 번 해볼 수도 있는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장훈은 "아쉽게도 우리의 여정은 여기까지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선수들 한 명씩 악수를 하며 다독였다. 이때 전지훈이 해체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지만 서장훈은 "처음부터 약속은 전국대회에서 지면 해체였다. 약속이니까 지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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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모습을 바라보던 차은우는 눈물을 쏟았다. 차은우는 "지훈이에게 너무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줄리엔강은 눈물을 쏟는 전지훈에게 "모든 건 끝이 있다. 영원할 순 없다. 배우는 게 이기는 거다"라고 말했다.

차은우는 "진 것보다 미안하다는 마음이 크다"라며 "처음 경기를 할 때 한 골 들어갈 때마다 같이 울고 웃는게 너무 감동이었다. 오늘 결과는 쓰리지만 형들, 동생들, 조이누나와 함께해서 기뻤다"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SBS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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