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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모두 날 속여" '부부의 세계' 첫방 김희애, 압도적 열연으로 新 인생캐 예약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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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지민경 기자] '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숨막히는 열연을 펼치며 새로운 인생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는 남편 태오(박해준 분)의 외도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지는 선우(김희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국 BBC 최고의 화제작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하는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첫 방송부터 휘몰아치는 전개와 충격적인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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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희애의 섬세한 열연은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극 중 자수성가한 가정의학과 전문의 지선우 역을 맡은 김희애는 평온한 가정, 남편의 변함없는 사랑, 기대에 부응하는 아들, 지역사회에서의 지위와 명성까지 지닌 인물이 남편의 외도로 한 순간에 무너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설득력을 높였다.

남부러울 것 없는 행복한 일상을 누리던 선우는 남편이 둘러준 머플러에 붙은 오렌지 빛깔 머리카락 한 올로 그 동안과는 완전히 달라진 삶을 살게 됐다. 태오의 외도를 의심하던 선우는 불륜의 증거를 잡기 위해 애썼다.

선우는 결국 태오의 차 트렁크 안에서 외도의 증거인 배낭을 찾아냈고 그 안에는 불륜 사실보다 더욱 충격적인 비밀들이 숨겨져 있었다. 배낭 안에 있던 휴대폰에는 태오와 다경(한소희 분)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은 물론 친구인 제혁(김영민 분)과 예림(박선영 분) 부부, 비서인 미연(조아라 분) 커플과 함께 동반 여행을 다녀온 사진, 그리고 믿었던 동료 명숙(채국희 분)이 태오에게 선우가 눈치챈 것 같다며 조심하라고 경고하는 문자가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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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오의 외도 사실을 김희애를 제외한 주변 사람 모두가 알고 있었던 것. 김희애는 이 모든 사실들을 알게 되는 과정을 별다른 대사 없이 표정만으로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하나씩 드러나는 비밀들을 보며 충격을 넘어서 분노에 이르는 연기는 시청자들을 압도하며 높은 몰임감을 선사했다.

앞으로 김희애는 애증의 감정으로 서로의 목을 조이는 부부 관계를 치밀한 심리극으로 이끌어 갈 예정. 김희애가 만들어낼 지선우라는 인물이 어떻게 완성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부부의 세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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