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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단독]"우승 목적 아니었다"..'핸섬타이거즈' 서장훈 감독 전한 고마움과 시즌2(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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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조은정 기자]방송인 서장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OSEN=박판석 기자] 방송인 서장훈이 아닌 농구인 서장훈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단 1승 뿐이었지만 완전한 아마추어 연예인들이 진지하게 농구에 도전하는 순간은 많은 시청자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70여일의 여정을 이끈 서장훈 감독의 아쉬움을 들어봤다.

서장훈이 감독으로 활약한 SBS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이하 핸섬타이거즈)는 지난 27일 6강 토너먼트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핸섬타이거즈'는 대회에서 예선을 포함해 1승 3패의 아쉬운 성적으로 마감했다.

"원래 토너먼트 결과에 따라서 지면 끝내기로 했었죠. 아쉽다. 한, 두 게임 정도만 더 이겼으면 더 좋은 마무리였을거예요. 제 욕심이고 바쁜 가운데 함께 해준 선수들과 대회에 참가해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한테는 의미있는 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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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섬타이거즈' 방송화면


서장훈 감독은 방송인으로서 한국 농구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핸섬 타이거즈'를 시작하게 됐다고 제작발표회에서 밝혔다. 서장훈 감독의 새로운 도전은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조금 더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은 해요. 그래도 지금까지 지상파에서 오직 농구만 주제로 한 예능도 처음이고, 농구를 가지고 대회를 만들고 시합을 하고 이런 것들이 다 처음이었어요. 농구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각인 시킨 기회였다고 생각해요. 농구 선수들이나 농구 관계자들이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말은 해주더라고요"

'핸섬 타이거즈'의 아쉬운 마무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뤄진 성과였다.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스타들이 모여서 연습하는 것도 촬영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장훈 감독의 지도 아래 농구에 대한 진심으로 똘똘 뭉쳤다.

"농구라는 종목 자체가 하루 아침에 되지 않아요. 제 나름대로 시간 투자를 많이 했지만 70일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프로팀처럼 모여서 연습하기도 어려웠어요. 분명 다른 팀들과 실력 차이도 존재했구요. 저희처럼 급조된 팀이 좋은 게임을 하기는 어렵죠. 그래도 저나 제작진이 생각했던 것은 비슷한 실력의 팀을 초청해서 시합하는 것은 감동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이 프로그램은 우승이 목표는 아니었어요. 강팀들에게 도전을 한다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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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제공


'핸섬 타이거즈' 선수 들도 서장훈 감독들에게도 아쉬웠던 도전은 다음 시즌에서 만나볼 수 있을까.

"진정성이 중요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선수 출신 들을 뺐어요. 선수 출신이 아닌 연예인들을 뽑으려니 참 어려웠어요. 선수를 뽑고 팀을 만드는 것이 어려움이 분명 있어요. 선수들도 필요하고 많은 사람들의 일정을 맞추는 것 역시 어려운 문제죠.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의미있는 일이기 때문에 못다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핸섬 타이거즈'를 마친 서장훈은 이제 방송인으로서 활약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서장훈은 인터뷰 내내 농구와 '핸섬 타이거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가 다시 농구인으로 돌아 온 날이 궁금해진다.

"특별한 시도였고 진정성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어서 어떻게 보실지 걱정했어요. 우리 프로그램을 좋아하셨던 분들에게 감사드려요. 가장 잘 아는 일을 방송에서 녹여서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도 즐거운 일이었어요. 이런 기회를 준 것에 대해 SBS에 감사해요.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와서 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더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해요"/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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