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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RE:TV] '한번 다녀왔습니다' 이혼·파혼·고부갈등…첫방부터 다사다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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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KBS 2TV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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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첫 방송부터 다사다난하다. 자녀들 줄줄이 이혼에 파혼, 그리고 부부갈등과 고부갈등까지. '한번 다녀왔습니다'는 다사다난한 한 천호진·차화연 가족의 이야기로 시작을 알렸다.

지난 28일 오후 7시55분 처음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한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안아름/연출 이재상) 1~2회에서는 송영달(천호진 분)과 장옥분(차화연 분) 자녀들의 이야기로 포문을 열었다. 큰 아들 송준선(오대환 분)은 스턴트맨으로 빚 보증을 잘못 섰다가 이혼을 당해 부모의 집으로 돌아왔다. 전직 스튜어디스인 둘째 송가희(오윤아 분)는 기장인 남편이 바람을 피운 것을 목격해 이혼했다.

이들 부부의 자랑은 셋째 송나희(이민정 분)였다. 송나희는 소아전문 병원 내과의로, 그의 남편 윤규진(이상엽 분)도 같은 의사였다. 하지만 송나희는 윤규진과 부부 갈등을 겪고 있었다. 맞는 말만 돌직구로 하는 데다, 상대 자존심도 생각 않는 독설로 병원 내 왕따를 당하고 있던 송나희. 의사로서 실력에 대한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다. 그런 송나희에게 윤규진은 집안 일이 엉망이라며 잔소리를 했고, 이로 인해 격하게 싸움을 벌였다.

송나희는 시어머니 최윤정(김보연 분)과도 갈등을 보였다. 최윤정은 며느리를 위해 옷을 선물로 사왔지만, 송나희는 비슷한 옷이 있다는 시큰둥한 말로 시어머니를 서운하게 했다. 결국 최윤정은 "백화점 뒤져가며 며느리 예쁜 거 입혀보겠다고 한 내가 등신이지"라며 화를 내고는 옷을 쓰레기통에 버리기도 했다. 이후 최윤정은 아들과 며느리 부부에게 "언제 아이 가질 거냐. 이러다 막내한테 추월 당하겠다"고 말하는 등 손주를 바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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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송다희(이초희 분)는 여행사 인턴으로, 행정고시에 합격한 차영훈(지일주 분)과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송다희는 착하고 배려심이 많은 막내 딸로, 정직원 전환을 위해 일을 하느라 차영훈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내내 눈치 보는 모습을 보였다. 결혼식 당일이 됐지만 차영훈은 송다희가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계속 삐쳐 있었다. 결혼식이 끝난 후 차영훈은 자신의 연수원 동기들이 있는 호텔 와인바에 가자고 했고, 그곳에서 동기들과 송다희를 소외시키는 대화를 나눴다.

송다희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동기와 진한 키스를 하고 있는 차영훈을 목격하고 말았다. 차영훈은 자신을 뿌리치는 송다희에게 "그래 나 연수원 생활하면서 흔들렸어. 여진이가 나와 지적 수준도 맞고 좋았다"며 "그런데 난 결국 널 선택했어. 네가 알아야 할 포인트는 이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정리했다"는 말로 상황을 합리화하려던 차영훈은 송다희가 자신을 받아주지 않자 "결혼 엎어야 하냐"고 적반하장으로 물었다. 그러면서 "나라고 뭐 너 대단히 사랑해서 결혼한 줄 아냐"며 돌연 표정을 바꾸고 싸늘하게 말했다.

차영훈은 이어 "여진이가 비혼주의자고 우리 엄마가 결혼은 모자라는 애랑 하라고 했다. 애는 답답하지만 착하니까"라며 "내가 구질구질하게 왜 이러고 있어야 하냐. 안 되겠으면 관둬. 관두자"고 소리쳤다. 그리고는 "솔직히 말해서 너가 어디가서 나 같은 남자 만나냐. 내세울 게 뭐가 있나. 얼굴이 예쁘냐, 집안이 대단하냐. 꼴랑 여행사 인턴하는 주제에"라고 비웃었다. 그러면서 "됐다. 관두자. 난 솔직히너와 평생 사는 게 맞나 긴가민가 했다. 파혼하자. 혼인신고 안 했는데 문제 될 거 없잖아"라는 말로 송다희를 상처줬다.

이날 방송은 네 남매의 이혼, 파혼, 고부갈등 등 여러 사연이 그려져 순탄치 않은 앞으로의 삶이 예고됐다. 송준선과 송가희는 이미 이혼한 상태였고, 셋째 송나희는 아슬아슬한 부부 관계를 이어가는 데다 고부갈등까지 겪고 있었다. 게다가 엔딩에서 막내 송다희는 결혼식 당일 파혼해서 집으로 돌아온 모습으로 송영달 장옥분 부부를 충격 받게 했다. 1회부터 네 남매의 다사다난한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각자 앞에 놓인 인생의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송다희의 파혼에 송영달 장옥분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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