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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놀면 뭐하니' 유재석x송가인→잔나비..방구석서 즐긴 고퀄 콘서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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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OSEN=김보라 기자] ‘놀면 뭐하니’가 유&송(유재석 송가인)부터 전설 이승환, 밴드 잔나비까지 안방에서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콘서트 무대를 준비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방구석 콘서트가 펼쳐졌다.

이날 유산슬과 송가인의 듀엣부터 선우정아, 새소년, 이승환, 잔나비 등이 화려하게 라인업을 채웠다. 이들은 올 봄 각자 콘서트 무대를 계획했거나 행사 참여를 준비 중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쉬고 있다고 했다.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놀면 뭐하니?’에서 푼 것이다. 안전을 위해 관객 없이 진행됐다.

먼저 선우정아와 그룹 새소년이 자신만의 특색을 살린 오프닝 무대로 귓가를 자극했다. 무엇보다 이적, 유희열도 좋아하는 선우정아의 무대는 공짜로 보기 미안할 만큼 역대급이었다. 그녀는 무대를 마친 뒤 유산슬의 팬이라고 밝혔다. “유르페우스가 인상깊었다. 근데 무대에서 끝음이 나가 저 혼자 보다가 빵 터졌다”는 시청 후기를 남겼다.

그런가 하면 1989년 데뷔해 활동 31년을 맞이한 이승환이 모습을 드러내 반가움을 안겼다. 여전히 녹슬지 않은 그의 보컬이 무대를 가득 메웠다. ‘놀면 뭐하니?’를 위해 개인 소장하고 있던 화려한 색감의 레이저를 선보였다. 이승환은 “모처럼 지상파 출연의 기회를 잡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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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밴드 잔나비는 올 봄 서울, 광주 등 전국투어 10회 공연을 잡았는데 코로나19로 돌연 무산돼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방구석 콘서트의 섭외를 받고 기뻤다”며 “그동안 준비했던 공연을 이렇게 보여줄 수 있게 돼 좋다”고 말했다. 이에 콘서트에서 선보였던 공연 세트를 가져와 완성도를 높였다.

잔나비의 멤버 중 드럼을 맡은 윤결이 현재 군 복무 중. 이에 잔나비는 “유고스타(유재석)를 원한다. 8비트만 해도 저희가 다 맞출 수 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유재석은 유산슬로 변했고 송가인과 함께 ‘뽕포유’ 무대를 시작했다. 작곡가 윤명선이 유산슬과 송가인을 위해 만든 ‘이별의 버스 정류장’을 선보이며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학창시절 같은 버스에 타 좋아했던 그 누군가를 추억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OSEN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유재석과 송가인이 부르는 ‘이별의 버스 정류장’. 이 노래는 한 정거장 멈추고 지나칠 때마다 보고 싶어, 줄 사람 없는 꽃다발은 시들어 가네라는 가사로 심금을 울렸다.

다행히 이날 두 사람은 실수 없이 듀엣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송가인은 ‘유산슬에게 듀엣 몇 점을 주고 싶느냐’는 물음에 “99점을 주고 싶다. 노래를 안 하셨던 분인데 노력한 게 티가 났다”고 유산슬을 극찬했다. 유재석도 “저도 정말 기억에 남는 영광스러운 무대였다”는 소감을 남겼다.

송가인은 이어 전액 기부하기 위해 리메이크한 ‘화류춘몽’를 부르며 방구석까지 고스란히 한서린 목소리를 전달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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