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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생애 첫 라디오 DJ에 도전한다.

허지웅은 30일 오전 11시 SBS 러브FM(103.5Mhz)에서 첫 방송되는 ’허지웅쇼’ DJ를 맡았다.

‘허지웅쇼’는 지성과 감성을 넘나드는 버라이어티 정보 프로그램으로, 세상을 향한 유쾌한 궁금증을 허지웅 특유의 시선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그간 ‘썰전’, ‘마녀사냥’, ‘미운 우리 새끼’ 등의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허지웅은 날카로운 비평을 하는 등 다소 까칠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혈액암 중 하나인 악성림프종 투병 후,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혈액암 완치 판정 후 출연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투병 이후 내 삶이 180도 바뀌었다”면서 “(과거에는)뭐든 혼자 힘으로 해냈다는 게 자부심이라고 생각했다. 그런게 그게 아니었다. 남한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건 용기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조건인 것 같다”라고 투병을 통해 깨달은 바를 전했다.

투병 후 일상의 소중함을 더욱더 절실히 느끼고 있다는 허지웅은 이제 날카로운 비평보다는 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매일 오전 청취자들과의 교감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허지웅쇼’는 매일 오전 11시 방송된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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