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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팝업★]황정민이 말하는 #KBS시급 #방송사고 #의사남편 #프리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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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라디오쇼 인스타그램


[헤럴드POP=이지선 기자]황정민이 차분한 입담을 뽐냈다.

30일 방송된 KBS 라디오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월요일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 황정민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황정민 아나운서는 19년 동안 라디오 진행했던 만큼 차분한 목소리로 야무진 입담을 뽐내 시선을 끌었다. 박명수는 "10년이상 라디오를 진행해야 받을 수 있는 '골든페이스' 수상자"라며 '뮤직쇼'의 DJ 황정민을 반겼다.

'FM대행진'시절 13년 동시간대 청취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황정민은 '재미'를 비결로 꼽았다. 그러면서 "그때는 사람들이 많이 듣는 게 느껴졌다. 눈덩이 쌓이듯 굴러가면서 되더라. 컬투도 저희 게스트였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황정민은 "아침은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했다.제가 아침에 없으니까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컸고, 저도 힘들었다. 아침 새벽에 일어나는 게 공포스러웠다"며 오후 시간대 라디오를 맡은 만족감을 표했다.

'사내 국장급 대우'라는 황정민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저는 KBS 직원이다. KBS는 라디오 진행 시급이 1시간에 7000원이다. 만원이었는데 30%가 줄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그는 "처음부터 잘한 건 아니다. 처음에는 잘 못해서 국장급 회의에서 자꾸 DJ 바꾸라고 하고 그만두게 해야된다 했다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DJ특공대'는 없어졌고, 뉴스에서는 사고를 많이 쳐서 그 얘기하면 눈물난다"고 회상했다.

최근에는 무관객으로 진행하는 '불후의 명곡' 판정단으로 나간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방송 인터뷰를 욕심내다가 실수한 일화를 공개해서 폭소케했다.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 집에서 걸려온 전화에 진동으로 해놓은 휴대폰이 울려 진땀을 뺐다고.

이어 황정민은 가족을 "제 살과 같다"고 표현했다. 예민한 부분이 밖에 돌아 다니는 느낌이라고. 정신과 전문의로 알려진 그의 남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정민은 "결혼 초반에 많이 싸웠다"며 "똑같다. 남편은 ‘나를 소리 지르게 하는 단 한 사람이 바로 너야’라고 얘기하곤 한다. 절대 소리 안 지르고 평안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애청자들에게 황족장이라고 불린다는 황정민은 "청취자들이 가족 같다. 애청자와 DJ관계가 아니라 세월을 함께 한 깊이가 느껴진다"며 "프리선언을 하면 더 열심히 일 해야 한다. 저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지금의 안정된 게 좋다"고 덧붙이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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