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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밥은먹고다니냐' 송대관 "아내 사업 실패후 자살 막으려 1분에 한번씩 문자" [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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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대관 / 사진=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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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가수 송대관이 아내가 사업 실패로 인해 자살을 생각했던 때를 떠올렸다.

30일 방송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출연했다.

송대관의 아내는 2009년 200억을 투자해 부동산 투자 사업을 벌였다. 하지만 사업은 뜻대로 돼지 않았고 거액의 빚만 남았다.

김수미는 "사망설도 있었다더라"고 말을 꺼냈다.

송대관은 "근거없는 소리까진 아니었을 거다. 아주 심각할 때 많은 사람들이 '그런 아내하고 사냐' 하고 입방아가 끊이지 않으니까"라면서 "하루는 아내가 나가서 소식이 없더라"고 운을 똈다.

그러면서 "무슨 생각인지 몰라도 아내가 지인의 차를 빌려서 안 들어오더라. 예감이 안 좋더라. 그래서 문자를 넣었다. 여보, 당신이 왜 극단적인 생각을 하려고 하냐. 그렇게 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닌데. '누구 좋으라고 나쁜 생각을 하는 거야? 나는 당신을 한없이 사랑하고 보듬어 주고 싶은 사람이니까 내 곁으로 돌아와라.' 1분에 한 번씩 문자를 넣었다"고 돌이켰다.

김수미는 "연탄불까지 피웠다더라. 그 문자 보고 나왔다고 했다. 나중에 얘기하더라. 그 얘기 안 했냐"고 물었다.

송대관은 "나한텐 그런 말 안 하는데, 성격이 대쪽 같아서"라면서 한숨을 쉬었다.

김수미는 "갑자기 문자를 보고 정신이 들었다더라. 죽는다고 해결 될 것도 아닌데 하면서 던지고 차몰고 왔다더라"고 전했다.

송대관은 "새벽까지 잠을 못 잡고 아내가 들어오는 거 확인하고 안아줬다. 당신 잘못은 하나도 없다., 사업 안 된 사람은 그럼 다 세상을 떠나야 하냐고. 당신 옆에 내가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날의 송대관을 만들어 준 사람은 아내"라면서 애정을 표했다. 송대관은 "애들 졸업시키고 남편 뒷바라지까지 해준 사람이 아내 아니냐"고 말했다.

김수미는 "(송대관이) 우리 집에 있다고도 아내 호출 받으면 바로 집에 온다"면서 애처가임을 입증했다. 송대관은 "나 하나만 바라보며 살 아내를 생각하면 날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았다는 송대관. 그는 "아내가 정성으로 보살폈다. 괴산에 가서 몸에 좋은 거 뜯어오고, 파오고. 그런 사랑을 난 다시는 못 받을 것 같다. 부부가 쉽게 헤어지는 건 이해 못 해. 위기 앞에 더 돈독해져야 한다. 난 그 사람의 영원한 바람 막이가 될 거고, 그 사람을 위해서 뭐든지 희생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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