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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밥은 먹고 다니냐’ 송대관 아내와 사연 공개 & 김수미 시각장애 커플 응원 “결혼식 가고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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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Plus : ‘밥은 먹고 다니냐?“


[헤럴드POP=최하늘 기자]김수미가 가수 송대관과 커플 손님을 맞았다.

30일 방송된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가수 송대관이 김수미와 만나 아내에 대한 사랑을 털어놓았고, 장애를 극복한 커플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가수 송대관이 김수미를 찾았다. 그는 김수미와의 특별한 인연 때문에 김수미를 찾아왔다면서 자신의 아내와 김수미가 절친한 친구 사이라고 밝혔다. 아내가 사업으로 인해 빚을 져서 힘들어 했었다면서 자신의 아내 빚으로 인해 힘들었던 시기 딸의 결혼식에 보태려고 모아둔 돈을 아내에게 빌려주었던 김수미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송대관은 “김수미에게 큰 짐이 되어 있으면서 마음 속으로는 많이 울었다”면서 식구 같은 사람에게 참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친구가 뭔데”라면서 “친구가 잘 나갈 때는 몇 발자국 뒤에 있어야 하고 친구가 급할 때는 뛰어 가야 한다 그게 친구다”라면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는 대답을 내놓았다.

그러면서도 김수미는 송대관에게 “너무 고통스러울 때는 아내가 원망스럽지 않았어?”라고 물었다. 웬만한 남자였으면 이혼을 했을 것이라는 말에 송대관은 깊은 생각에 빠졌다. 송대관은 “내 아내는 죄가 없어”라고 답하면서 “전공 살려서 돈 벌면 내 남편을 더 빛나게 해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건데 안 되는 사람은 어쩔 수 없는 거다”라며 아내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아내가 죽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었다며 아내를 걱정했다. 송대관은 근거 없는 소문은 아니었다면서 “사람들의 입방아가 끊이지 않으니 아내가 소식이 끊겼었다”고 말했다. 그는 갑자기 연락이 안 되는 아내에게 “당신은 죄가 없는데 왜 극단적인 생각을 하느냐”면서 1분에 한 번씩 문자를 보냈었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송대관의 아내가 자신에게만 말했다면서 “연탄불 피웠대 근데 그 문자 받고 나왔다고 하더라”라면서 송대관에게 자꾸 문자가 오자 정신이 번쩍 들어 다시 살기로 결심했다는 일화를 밝혔다. 그 사건 이후로 송대관은 사람들로부터 아내에 대한 여러 질문을 받지만 “아내가 있기 때문에 지금의 송대관이 있다고 말한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이 활동하는 동안 아이를 낳아서 기르고 자신을 케어해준 사람이라면서 “평생 아내의 방패막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커플손님이 김수미를 찾았다. 시각장애인 남자친구과 여자친구가 함께 김수미를 찾았고 대학원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다며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마다가스카르에서 근무하는 여자를 만나기 위해 남자가 찾아가기도 했었다면서 장거리 연애를 사랑으로 극복했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그럼에도 사람인지라 5년이면 이별 위기가 있었을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들은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위기도 있었다며 “여행할 때 많이 싸웠는데 싸워도 버리고 갈 수는 없지 않겠냐”며 웃었다.

이들은 부모님께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지만 부모님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는 “남자친구와 부모님이 우연히 마주쳤는데 하필이면 일생일대의 실수를 했다”면서 비슷한 디자인의 색상이 다른 운동화를 짝짝이로 신었는데 어머니가 그 신발만 보셨다며 “어머니가 신발도 제대로 못 신는데 어떻게 하려고 하냐”며 반대를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자는 “훌륭한 건 장애와 상관 없다 제가 만나본 사람 중에 가장 훌륭한 사람이라 이 사람과 만나고 있는 것”이라며 이 사람의 훌륭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만날 기회를 주시지 않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자는 가족들의 반대를 이해하면서 “우리를 끝까지 반대하는 사람이 너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일 거다라고 말하더라”라며 남자의 진심에 감동했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이들을 지켜보면서 “내가 내 딸이라고 생각해도 나는 반대할 것 같다 그렇지만 이 둘을 떨어뜨려놓고 내 딸이 다른 사람을 만나서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생각하니까 그럴 수 없을 거 같다 그래서 두 사람을 보니까 내 마음이 열리고 있다”며 두 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그녀는 “결혼식 날이 잡힌다면 꼭 참석하고 싶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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