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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벚꽃 엔딩'의 계절이 돌아왔다[SS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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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벚꽃 엔딩’의 계절이 돌아왔다.

점점 외투가 얇아지고 햇살이 따뜻해지는걸 보며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체감한다. 거리에 있는 벚꽃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에 발맞춰 ‘봄 캐럴’격인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 엔딩’도 또 다시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 중이다.

지난 2012년 3월 29일 발매된 ‘벚꽃 엔딩’은 올해로 꼬박 8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럼에도 매해 이 시기가 되면 리스너들의 마음을 간지럽히며, 약속이라도 한듯 음원차트에 모습을 드러낸다. 매해 봄만 되면 음원차트 역주행의 주인공이 된지도 벌써 8년째다. 올해 역시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주요 음원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나들이를 떠나고 싶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현재, ‘벚꽃 엔딩’의 진가도 더욱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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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엔 딩’은 지난 주말 멜론에서 28위까지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후 순위가 하락했지만, 여전히 TOP100 안에 들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리스너들 역시 “올해도 설마 했는데 대박이다”, “봄에는 역시 벚꽃엔딩”, “코로나19 때문에 이 노래라도 들어야지”라며 ‘벚꽃 엔딩’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벚꽃 엔딩’은 계절감 가득한 멜로디와 가사, 이에 공감한 ‘대중픽’이라는 점이 롱런의 비결로 꼽힌다. 귓가를 간지럽히는 살랑이는 멜로디라인과 ‘그대와 같이 이 거리를 걷고 싶다’는 로맨틱하면서도 담백한 가사가 대중의 마음을 저격한 것.

멜론에 따르면 지난 28일 하루동안에만 11만명이 넘는 이들이 ‘벚꽃 엔딩’을 감상했고, 남녀 성비도 각각 45.3%, 54.7%로 균형적이다. 연령대는 2030에 몰려있긴 하지만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게 분포돼있다. ‘벚꽃 엔딩’을 작사, 작곡한 장범준을 향해 ‘벚꽃 좀비’, ‘벚꽃 연금’이라는 수식어가 생길 정도. 2017년 기준으로 6년간 벌어들인 저작권료만 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벚꽃 명소로 꼽히는 여의도 윤중로, 석촌호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폐쇄되면서 ‘벚꽃 엔딩’이 아쉬운 마음을 달랠 예정이다. 앞서 장범준은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안방 1열 콘서트를 선사하며 위안을 전했다. ‘벚꽃 엔딩’이 이제 갓 차트에 모습을 드러낸만큼 올해는 어느 순위까지 올라갈지, 언제까지 차트인을 유지할지도 주목된다. 이외에도 방탄소년단 ‘봄날’, 하이포-아이유의 ‘봄 사랑 벚꽃 말고’ 등 봄과 관련한 곡들이 음원차트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며 ‘봄캐럴’의 시작을 알렸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버스커 버스커,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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