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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아내 자살 막았다"..'밥먹다' 송대관, 사기죄 아내 향한 영원한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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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소영 기자] 사업에 실패해 엄청난 빚은 떠안은 아내. 하지만 송대관은 그런 아내를 평생 사랑하겠다고 맹세했다.

30일 방송된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를 통해 송대관이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그의 아내와도 친하다는 김수미는 ‘해뜰 날’을 부르며 두 팔 벌려 반겼다. 송대관은 샛노랑 재킷을 입고 나와 특유의 구수한 매력을 발산했다.

하지만 그의 지난 날은 꽤 힘들고 아팠다. 송대관은 “아내가 200억 원을 투자해 땅 사업을 했는데 망했다. 은행 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내가 보증을 서고 은행 압류가 됐다. 하지만 내 아내는 죄가 없다. 꿈을 펼치려고 했지만 결과가 안 좋다고 아내를 원망할 순 없으니까”라고 아내를 감쌌다.

과거 송대관은 아내와 함께 2009년 충남 보령 토지개발사업에 투자를 권유, 지인들로부터 약 4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았다. 지인으로부터 1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도 있었다. 이 때문에 송대관 부부를 향한 대중의 비난은 거셌다.

그러나 2014년 10월 열린 1심에서 송대관은 징역 1년 2월에 집행유예 2년을, 아내는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송대관 측은 해당 사업에 관여한 적 없다며 결백을 주장하며 항소했다. 결국 2015년 8월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송대관은 무죄를 선고 받았고, 그의 아내 A씨는 원심 그대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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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을 당시 그의 아내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송대관은 “상황이 아주 심각했을 때 ‘왜 그런 마누라랑 사냐’고 입방아가 끊이지 않았다. 하루는 아내가 지인의 차를 빌려 타고 나갔다. 예감이 안 좋았다. ‘당신이 극단적인 생각을 왜 하려고 하냐. 그렇게 해서 해결될 게 아니라 세상만 더 시끄러워진다. 누구 좋으라고 목숨을 끊냐. 그러지 마라’는 문자를 계속 보냈다”고 떠올렸다.

송대관은 문자를 통해 아내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약속했다. 김수미는 “송대관의 아내가 그때 차에 연탄불까지 폈다더라. 나한테 나중에는 털어놨다. 그런데 송대관의 문자를 보고서 마음을 바꿨다더라. 혼자 남겨질 남편 생각하니까 정신이 번쩍 들었다더라. 연탄을 막 버리고 불 끄고 왔다고 했다”고 알려 송대관을 울컥하게 했다.

여전히 그는 아내를 가장 많이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송대관은 “오늘날의 송대관은 내 아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마누라 혼자 아들 둘 다 키웠다. 나 걱정 안 하도록 뒷바라지 다 해줬다”며 “그런 사랑을 난 다시는 못 받는다. 나는 아내를 영원히 사랑하고 바람막이가 되겠다. 당신을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다”며 변함없는 아내 사랑을 뽐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밥은 먹고 다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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