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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인간극장` 홍현표 씨 "딸 못 본 지 25년, 얼굴 한번 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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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간극장’ 홍현표 씨가 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31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홍 선장이 부른다, 인생역전’ 2부가 그려졌다.

강원도 동해시의 묵호항에서 1.5톤의 작은 배를 몰고 바다를 누비며 자신의 굴곡진 삶을 노래하는 선장 홍현표(52) 씨. 혼자서 배를 운전하며 40여 개의 낚싯대까지 관리한다.

홍현표 씨는 젊은 시절, 5년의 직업군인 생활과 보험설계, 방문판매, 농사에 건설현장 일까지 안 해본 일이 없다고. 두 번의 결혼 실패에 교통사고로 몸까지 망가져 고향으로 돌아오게 됐다. 어머니를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재활에 매진, 문어잡이를 배웠다. 1년 전 동해시의 작은 가요제부터 ‘KBS 전국노래자랑’에서까지 인정받게 되면서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홍현표 씨는 직업군인을 그만두고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하며 아내와 딸을 잃었다. 홍현표 씨는 “저도 자식이 있다. 딸이 하나 있는데 딸도 못 본 지 25년 됐다”며 “삶이 왜 이런지 모르겠다. 저는 잘하려고 하는데 그게 또 뜻대로 안 된다”며 “제 소원이 있다면 제 딸 얼굴이나 한 번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언젠가 보게 된다면 ‘아빠가 미안하다’고 꼭 한번 전하고 싶다. 요즘 잠잘 때마다 제일 많이 보고 싶다. 그립다. 엄마 돌아가시기 전에 아이 얼굴을 한번 보여주고 싶다”고 고백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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