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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코로나19 확진 `밥블레스유` PD 피소 위기…파주시 "책임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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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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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올리브 예능프로그램 ’밥블레스유2’ 제작진이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경기 파주시가 해당 PD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파주시에 따르면 지역내 5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A씨(31·여)는 이달 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뉴욕과 보스톤을 휴가 차 방문한 뒤 귀국, 서울 서초구의 자택 대신 파주시 탄현면 헤이라마을 내 친척 소유의 건물에서 임시 거주하다 지난 28일 파주시보건소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CJ ENM의 프로그램 ‘밥블레스유2’의 PD(주니어급)로 알려졌다. 귀국 직후인 19일부터 자택이 아닌 파주 임시거처에서 상암동의 직장으로 출퇴근 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A씨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동선과 대인 접촉을 최소화 해 파주지역에서의 접촉자는 배우자 외에 없다’고 했지만 정밀역학조사 결과 서울에서 파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버스(2200번)나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시국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도 모자라 임시 거처에 머물며 자가격리도 하지않고 곧바로 직장에 나간 행위는 확진자는 물론 해당 방송사도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난했다.

파주시가 문제삼고 있는 부분은 대중교통 이용 부분이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0시~11시 사이 서울에서 파주까지 2200번 버스를 타고 이동(마스크 착용)했으며, 25일 오전 6시 서울에서 택시를 이용해 파주로 이동했다. 또한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에도 합정역에서 파주 임시거처까지 2200번 버스로 이동(마스크 착용)했으며 27일 오전 10시 30분에는 파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임시거처까지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29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시간을 이용해 “이번 확진자로 시민 여러분이 많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 파주시도 매우 당혹스럽고 유갑스럽게 생각한다. 특히 A씨가 증상 발현 후에도 다중시설과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관련 법령과 규정을 검토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씨의 회사인 CJ ENM 사옥은 지난 28일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24시간 동안 방역 작업을 진행했다. 최소 인원을 제외하고는 전원 재택 근무 중이다. A씨가 제작진으로 참여하고 있는 '밥블레스유2'는 2주간 휴방을 결정했으며, 제작진과 스태프는 모두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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