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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철파엠` 손미나 "대한민국 국민들 시민정신과 노력 전달" 진정한 민간외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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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방송인 손미나가 코로나19 시국 속 대한민국 국민들의 시민정신을 극찬했다.

손미나는 31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과의 인터뷰에 나서 최근 스페인 방송에 출연해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우수성을 소개한 소감을 밝혔다.

손미나는 "코로나19 때문에 다들 집에 있지 않았냐. 뉴스를 보면서 나도 안타깝더라. 의료진과 질병관리본부에서 일하시는 책임자들 외에도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나는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무기력하게 느끼다가 마드리드에 있는 기자 친구랑 연락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손미나는 "'우리도 뭔가 사람들에게 도움되는 일을 하자' 생각하다가 스페인이 우리와 인구가 비슷해서 대한민국 사례를 보고 배우자는 칼럼이 많이 나왔다"면서 "우리가 영상을 만들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걸 하자 해서 유튜브를 제작했다. 이후 그 영상을 보고 스페인에 있는 유명한 프로그램들에서 연락이 왔다"고 스페인 시사토크쇼 '국민의 거울'에 출연하게 된 비화를 소개했다.

손미나는 "한국은 중국 바로 옆에 있고 인구 밀도도 높은데 숫자가 그렇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스페인과 다르게 감염자가 9000대에서 멈췄는지 신기해하더라. 비극적인 상황이 계속 벌어지다 보니까 우리가 어떻게 방역을 해왔는지, 노하우를 듣고 싶어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미나는 "국민들이 얼마나 시민정신이 뛰어나고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를 전달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남다른 책임감을 자랑했다.

손미나는 최근 스페인 국민 아나운서 수사나 그리소가 진행하는 시사토크쇼 '국민의 거울'에 출연해 한국의 코로나19 방역과 대처의 우수성을 소개, 유럽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방송에서 손미나는 한국의 방역과 대응법을 유려한 스페인어로 정확하게 전달했다. 특히 유럽 등 해외에 잘못 알려진 부분인 개인정보유출 부분을 정확히 짚어내며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불안에 떨고 있는 재외 국민 모두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현재 손미나는 세계 각국에서 방송 출연 요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97년 KBS 24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하던 손미나는 2004년 휴직을 감행하고 돌연 스페인 유학을 떠났다. 바르셀로나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돌아와 유학생활의 경험과 여행이야기를 담은 책을 펴낸 손미나는 2007년 KBS를 퇴사, 본격적인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손미나는 유튜브 채널 '미나언니 TV', 팟캐스트 ‘손미나의 싹수다방(SSAC)'을 통해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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