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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N해외연예] 디즈니, 코로나19로 임원 임금 삭감…밥 아이거 1년 급여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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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디즈니랜드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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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몰고 온 경제적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임원들의 임금을 삭감한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미국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CEO 자리에서 내려와 이사회 의장으로 회사에 남아있는 밥 아이거는 앞으로 1년간의 급여를 반환하기로 했다.

또 밥 아이거의 후임인 CEO 밥 채펙은 임금 50%를 자발적으로 삭감하기로 했다. 디즈니 측은 이 같은 변경사항들을 지난 30일 오전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감원안은 오는 4월5일부터 모든 부사장급 임원들의 급여 20%를 삭감하는 것을 포함한다. 수석 부사장은 25%, 임원급 부사장 이상은 30%까지 임금을 삭감한다.

밥 채펙은 감원안을 발표하면서 "지난 몇주간 우리는 우리 회사 전반에 걸쳐 여러 분야에서 붕괴가 일어나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우리의 공원들과 호텔들은 무기한 휴점 상태고 우리 크루즈 라인은 연기됐으며 영화와 TV 프로덕션은 중단됐고, 국내외 영화 배급도 연기됐다. 우리의 상점들도 문을 받았다"라고 현 상황의 심각함을 설명했다.

이어 "나는 우리가 이 도전의 시기를 다함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우리는 우리 회사에 미치는 단기적, 장기적 재정적 영향들을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들을 밟아야 한다"면서 이 같은 임금 감액 조치가 취해지는 이유를 설명했다.

밥 아이거는 오랜 재임기간 동안 디즈니의 주식을 포함해 많은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아이거는 회사의 실적 호조에 따라 상승한 주식 가치와 추가 지급 보너스 덕에 총 4800만달러(585억168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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