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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컬투쇼#아이유#불청" '미라' 최재훈, SBS 터줏대감→KBS도 접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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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 가수 최재훈이 출연해 컬투쇼부터 불타는 청춘, 그리고 아이유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며 다양한 입담을 펼쳤다. SBS 터줏대감 최재훈이 KBS '미스터라디오'도 접수했다.

3월 31일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이날 최재훈이 게스트로 출연, 등장과 동시에 그는 '겨드랑이 치기' 홍보대사답게 '겨드랑이 치기'를 홍보해 폭소하게 했다. 림프절을 자극시키면 몸에 좋다고.

윤정수는 티셔츠에 슬리퍼 차림인 최재훈을 두고 "웃을 일이 아니지만 최재훈씨가 실제로 통풍이 있어서 코끼리 발처럼 부은 적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지키러 절뚝이면서 나오는 사람이다. 저는 완전히 빠졌다"고 말하며 그를 반겼다.

또한 "'두시탈출 컬투쇼' 초창기 멤버"라며 자신을 소개한 최재훈은 지금까지 무려 14년째 게스트로 출연 중이라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정오의 희망곡' 역시 10년 넘게 출연했었다"고 밝힌 최재훈은 오래 방송할 수 있는 비결을 전했다.

DJ 윤정수와 남창희는 "어떻게 하면 DJ가 바뀌어도 안 바뀌는 게스트가 될 수 있냐"라고 궁금해했고,
최재훈은 "오래 방송할 수 있다는 건 내가 PD님께 잘한다는 거다. DJ는 바뀌어도 난 안바뀌었다"고 비결을 솔직하게 공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최재훈은 "처음 '컬투쇼'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출연하기 시작해서 계속하고 있다"며 "제가 그 정도로 잘한다는 얘기다. 사실 스태프 분들이 잘하는 것이지, 저는 그냥 묻어가는 것이다"라면서 "제가 일주일에 한 번 하는건데, 라디오는 정적인 매체라고 생각한다. 들으시는 분들이 특별히 거슬리지 않으면 꾸준히 들어주시는 것 같다. 청취자 숫자가 늘어나는 속도는 느리지만 줄지도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모두 최재훈의 방송 기여도를 묻자, 그는 '두시탈출 컬투쇼' 성공에 대한 자신의 지분은 0.5%밖에 안 된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최재훈은 "사실 내 역할을 누구나 할 수 있는 역할, '두시탈출 컬투쇼' 성공에는 많은 분의 노력이 있었다. 나중에 난 권리금 많이 받고 내 자리를 물려줄 거다"고 말해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이에 청취자들은 "역시 라디오계 유재석이다", "겸손함 보기 좋다" 등 칭찬이 쏟아졌다.

급기야 남창희는 "탈붐자(붐의 방송을 듣던 청취자) 분들이 오셨다. 지금 탈붐하신 분들이 함께 하고 있다. 최재훈 씨는 선동꾼이다"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이어 윤정수는 노래가 나가는 사이에 문자보내고 있는 최재훈에게 "지금 우리 라디오 진행하는 걸 S본부에 문자로 보내는 거 아니냐"며 의심해 남창희는 "그렇게 사람 의심하면 안된다"며 만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배우 한상진은 최재훈에게 직접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한상진은 "'미스터라디오' 들으면서 숨통이 트인다. 노래를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고, 최재훈도 그를 반가워했다.

최재훈은 본업인 음악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음악을 너무 좋아한다. 대신에 음악을 위해서 다른 활동을 해야 하는데, 제가 자신이 없어서 못하는 것 뿐이다"고 '컬투쇼'를 제외하고 뜸한 방송 활동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히트곡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을 터. 최재훈은 "'비의 랩소디'까지만 해도 음원이 아니라 음반시장이었다. CD가 팔릴 때 제일 많이 나가는 건 '널 보낸 후에'였고, 그 이후로도 비슷하긴 했다"고 회상했다.

최재훈은 가수 아이유를 향한 팬심도 고백했다. 최재훈은 "원래 아이유 팬이다. 특히 '스물셋' 듣고 철학있는 가수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하면서 팬심을 드러냈다.

DJ 남창희는 "나 역시 아이유 씨의 엄청난 팬이다"며 공감했다. DJ 윤정수는 "난 아이유 씨 집 근처에 산다. 그런데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청취자에게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컬투쇼' 못지 않게 SBS '불타는 청춘'에 오랜시간 출연 중인 그는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최재훈은 "태사자 김형준 씨를 정말 오랜만에 봐서 너무 좋았다. 인간관계가 협소한 편이라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분들도 또 만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정수는 진지한 모습의 최재훈에게 "'컬투쇼'에서 지령받았냐. 오늘 유난히 재미없게 하는 것 같다"고 의심했다. 이에 최재훈은 재밌어서 퇴근도 미룬 청취자의 사연을 읽어 재미를 안기기도.

최재훈은 "DJ 두 분이 멋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윤정수 씨는 자주 봤는데 남창희씨가 어떤 사람일까 했다. 주변에 조세호씨나 홍진경씨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챙기길래 어떤 매력이 있는지 궁금했는데 인간적이고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시간을 같이 보내면 좋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최재훈은 "이제 방송끝나서 집으로 간다. 출연은 처음인데 만나서 너무 반가웠고 많은 청취자분들이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감사하다. 기회가 되면 자주 나오고 싶다"고 훈훈한 입담을 펼치며 마무리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미스터 라디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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