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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골목식당' 치막집, 긴급 '장사 중단'→업체 불러 20년 묵은 때 청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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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백종원이 불막창집의 장사 중단을 선언했다.

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군포 역전시장 편의 두 번째 솔루션이 이뤄졌다.

이날 백종원은 치킨바비큐&불막창집의 위생상태를 전혀 짐작하지 못하고 음식을 한 입 시식했다. 뒤늦게 달려온 정인선은 "괜찮겠죠? 더 빨리 뛰어왔어야 했는데."라며 진심으로 안타까워 했는데. 정인선은 백종원을 따라 음식을 한 입 맛본 후에야 자신이 상황실에서 목격한 상황을 보고했다. 백종원은 조리 전부터 양념이 얼룩덜룩한 프라이팬의 모습에 당황을 금치 못했다.

백종원은 먹던 음식을 내려 놓고 주방을 살폈다. 주방 상태는 경악 그 자체. 백종원은 음식 조리 도구 상태를 확인하곤 "며칠에 한 번 닦는 거냐. 심하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백종원은 직화용이 아닌 조리 도구들까지 발견하곤 "플라스틱 탄 자국 보라. 이건 직화용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결국 백종원은 장사 중단을 선언했다. 이 상태로는 "장사하면 안 된다."는 것. 백종원은 일단 청소가 시급한 문제라며 "지금까지 사고가 안 난 게 다행."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사장님 내외는 최선을 다해 가게를 정리해보고자 했지만, 이는 두 사람 선에서 정리될 문제가 아니었다. 사장님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정리해야 할지 가늠조차 못했다.

이어 백종원은 시장족발집의 대중적 맛 연구를 도왔다. 본격적인 연구에 앞서 백종원은, 주변 맛집 족발을 먹어보지 않았다는 사장님에 "그게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백종원은 "외길로 오래 하시는 건 좋은데, 남의 것 연구도 계속 해야 한다. 그게 없으면 잘못하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된다)."고 강조했다.

백종원은 맛 연구를 위해 요즘 유행하는 '서울 3대 족발'을 직접 공수해 왔다. 그리고 사장님과 백종원은 유명 족발들 사이에서 하나의 공통점을 찾아냈다. 바로 달고 센 간. 그동안 시장족발집 사장님은 새우젓 찍어 먹는 것을 감안해 족발의 간을 약하게 하고 있었다.

유명 족발을 맛본 뒤 사장님표 족발을 맛본 정인선은 "돼지 잡내가 난다."고 평가했다. 사장님 역시 "밋밋하다. 단맛도 안 나고 짠맛도 안 난다."며 맛의 부족함을 인정했다. 한편 백종원이 사장님의 기존 레시피에 다양한 재료를 보충해준 족발은 "간을 세게 하지 않고 삶아진 그냥 맛."이라는 정인선의 평가를 받았다. 시장족발집은 요즘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감칠맛을 잡아야만 했다.

치킨바비큐&불막창집은 정인선과 김성주까지 투입돼 대청소에 들어갔다. 20년 된 가게를 인수해 장사를 시작한 탓에 가게 곳곳에는 찌든 때가 가득했다. 정인선과 김성주는 가게 곳곳을 누비며 버릴 것들을 찾아냈다. 네 사람은 쓸 수 없는 물건들을 과감히 버렸는데, 그 중엔 20년 된 가게 테이블과 의자까지 있었다. 이후로는 청소업체까지 동원됐다. 청소업체 관계자는 가게의 상태에 대해 "역대급, 지금까지 해본 청소중 가장 힘들다." 평했다.

떡맥집의 경우도 떡볶이 메뉴 업그레이드에 돌입했다. 앞서 떡맥집 떡볶이의 문제는 고추장을 넣지 않아 지나치게 가벼운 맛. 사장님은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아 기존 양념 가루에 고추장과 간장, 설탕을 추가로 넣어봤다. 백종원은 떡복이와 간장이 들어갈 경우 소분이 어려운 문제도 "액체류 양념을 대용량으로 만들어 놓으면 맛 오차가 줄어든다."고 조언했다.

백종원은 떡맥집에 짜장 떡볶이 레시피도 전수했다. 백종원과 떡맥집 사장님은 즉석에서 짜장 라면까지 조리했고, 그 맛은 감탄 연발이었다. 백종원은 지금의 짜장 레시피를 사장님 식대로 보충해야 한다고 조언, 이어 백종원은 손님이 많아질 경우 떡볶이 판을 활용하라 말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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