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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김재중 2차 사과문에도 日스케줄 줄줄이 취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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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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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가수 김재중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최악의 만우절 거짓말 대가를 톡톡이 치르고 있다. 일본에서 신곡을 내고 활동중인 김재중이은 라디오에 이어 TV 스케줄까지 취소했다.

김재중은 오는 5일 NHK BS 프리미엄 음악프로그램 '더 커버스' 명곡선 2020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여기서 나카지마 미유키의 히트곡 '화장'을 부를 예정이었으나 1일 코로나19 관련 만우절 농담을 한 것이 논란이 되면서 출연을 취소했다.

황당한 거짓말로 비판이 일자 이날 저녁 예정됐던 NHK 1라디오 '후루야 마사유키의 팝A' 출연을 취소했다. '후루야 마사유키의 팝A' 홈페이지에는 "김재중이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사정이 있어 오늘밤은 내용을 바꿔 진행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앞뒤 스케줄이 취소된 가운데 김재중은 3일 오후 7시 방송되는 TV아사히 음악프로그램 '뮤직스테이션'(이하 'M스테')에 출연할 예정이라 관심이 모아진다.

김재중은 그룹 동방신기에 이어 JYJ로 활동하며 일본에서 한류스타로 뜨거운 인기를 모아왔다. 최근에도 일본에서 앨범을 내고 활발한 방송활동을 해오던 중에 자충수를 뒀다.

김재중은 만우절 오후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글을 올려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나는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지내왔던 바보 같은 판단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버렸다. 현재 한 병원에서 입원해있다"고 자책까지 했다.

하지만 다 거짓말이었다. 김재중은 30여분 뒤 다시 글을 올리며 "경각심을 마음에 새기고자 한 농담"이라며 "만우절 농담으로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김재중의 해명에도 비난은 더욱 거세졌고 김재중은 글을 수정하고 "이 글 절대로 만우절 장난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내 가족이 내 친구가 아프고 죽어간다"고 해명을 계속하다 비판이 이어지자 글을 삭제했다.

이후 두 번째 사과문을 올리며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도 저 스스로도 인식하고 있다. 먼저 제가 SNS 쓴 글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피해 받으신 분들, 행정업무에 지장을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과 사과드린다”며 “옳지 않다는 판단. 알고 있다. 현재 느슨해진 바이러스로부터의 대처 방식과 위험성의 인식.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피해 받을 분들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처벌 요구 청원까지 올라오는 등 싸늘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에서도 김재중을 향한 시선이 곱지 않다. 지난달 29일 일본 국민 개그맨 시무라 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 일주일만에 사망하는가 하면 일본내 확진자가 급증, 공포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재중의 거짓말은 만우절이라도 해서는 안될 거짓말이었기 때문이다.

ksy7011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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