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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박명수 "연예 댓글 폐지 더 일찍 하지…몇 명 더 살렸을 것" 소신 발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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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한 연예인 어찌됐든 잘못" 김재중 발언 일침?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포털 사이트의 연예 기사 댓글 폐지를 두고 “더 일찍 했어야 한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이데일리

(사진=‘라디오쇼’ 방송화면)


3일 오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빅데이터 전문가인 전민기 팀장이 게스트로 출연해 박명수와 ‘검색N차트’란 코너를 진행했다.

이날 대화 주제는 ‘댓글’과 ‘거짓말’이었다. 4·15 총선을 앞두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하면서 네이버를 포함한 전체 포털사이트 검색어 차트가 없어진 바 있다. 연예면 기사 댓글도 잠정 폐지됐다.

이에 대해 박명수는 “그걸 미리 좀 하지, 좀만 일찍 했으면 몇 명 구했을 것 아니냐. 정책이라는 게 앞서갔으면 좋을 텐데 왜 예방을 못할까”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연예기사 댓글이 없어진 뒤 기사를 마음 편히 보고 있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확실히 이제 댓글을 편하게 본다. 코멘트니까 그걸 아무래도 보게 되지 않나. 첫마디부터 기분이 확 상하는 거다. 없어진 후에는 마음 편하게 기사를 보게 됐다”고 전했다.

박명수는 전 팀장에게 “제가 정확한 팩트를 알진 못하지만 포털사이트 분들 약 2~3만 명이 댓글을 다 단다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전 팀장은 “맞다. 과잉대표 되다 보니 정치인들도 연예인들도, 이게 마치 온 국민의 의견인 것처럼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이건 정말 극소수이고 선량한 시민은 댓글을 통해 욕하고 그런 게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명수는 “그걸 전체의 의견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일부의 의견이고 참고만 하는 거지 마음 아파하고 상처 받으시면 안 된다. 연예인들은 익숙해졌다지만 사회면 등에 가면 그 당사자는 너무 상처를 받게 되는데 상처 받지 마시라. 나쁜 짓은 다 자기한테 돌아와서 벌을 받게 된다”고 위로했다.

또 박명수는 “지금보다도 좋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 목소리를 내야한다”면서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확실히 뿌리를 뽑아야 한다. 더 많은 어린 아이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거짓말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도 밝혔다.

먼저 전 팀장이 “거짓말의 연관어 4위는 연인이다”라며 “저 같은 경우는 ‘일찍 잔다’ ‘아프다’ 해놓고 안 자는 거짓말을 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전 팀장은 박명수에게 “지금 아내분에게 거짓말해 본 적 없냐”고 질문했고, 박명수는 “저 같은 경우는 일방적으로 좋아했기 때문에 거짓말할 틈도 없었다”라며 “진실도 안 통하는데 거짓말을 할 수가 없었다”고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박명수는 특히 코로나19 확진 만우절 농담으로 빈축을 샀던 김재중의 행동과 관련한 발언으로도 눈길을 모았다.

박명수는 “어제 뉴스에서 연예인 한 분이 거짓말을 했는데 어떻게 됐든 잘못했던 것 같다”고 일침했다.

앞서 지난 1일 가수 겸 연기자 김재중은 SNS를 통해 자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내 자신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으며,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만우절 농담을 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선을 넘은 거짓말을 한 그에 대한 비난은 다음날까지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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