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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나혼자산다' 화사X기안84→이시언, 깜짝 무대까지 꽉 채운 7주년 라이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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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연휘선 기자] '나 혼자 산다' 7주년을 맞아 무지개 회원들의 생생한 모습이 라이브로 공개됐다.

6일 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측은 방송 7주년을 맞아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했다.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이 자리에는 무지개 회원 기안84, 박나래, 성훈, 이시언, 화사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이다. 지난 2013년 3월 22일 첫 방송을 시작해 올해로 7주년을 맞았다. 그 사이 프로그램은 관찰 예능이라는 트렌드와 '1인 가구’라는 사회적 경향을 복합적으로 녹여내며 큰 사랑 받았다. 전현무, 박나래 등 프로그램을 이끈 MC들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좀처럼 흔치 않은 무지개 회원들의 라이브 방송에 팬들의 질문도 쇄도했다. 무지개 회원들은 성의껏 대답하며 팬들과의 시간을 즐겼다.

먼저 성훈은 결혼하고 싶다는 17세 팬의 부탁에 "일단은 뭐"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기안84는 "(팬이) 대학교 가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시언은 똑같은 질문을 받으면 어떨 것 같냐는 박나래의 말에 "3년 뒤에 동작구청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그는 "왜냐하면 저는 이런 질문을 받지 않았다. 동작구청에서 또 커피 한잔 하고 집에 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성훈은 "다시 태어나면 어떻게 살고 싶냐"는 질문에 "박나래로 태어나고 싶다. 저랑 정 반대고 저런 멋진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나래도 팬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했다. 그는 '나래바' 안주 현황을 묻는 질문에 "제가 음식 먹으러 가는 프로그램을 하지 않았나. 거기서 먹은 음식 레시피를 훔쳐왔다. 미나리 보리 새우젓, 낙지젓을 위에 올려서 스파게티 면 위에 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언니 솔직히 귀여운 거 알지 않냐"는 팬들의 애정 어린 질문에 "연예인 중에 키 140cm 대가 얼마 없다. 저랑 전원주 선생님 밖에 없다. 그 중에선 제가 귀엽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다이어트 비법을 묻는 질문이 등장하자 "제가 그래도 하루에 사이클 1시간은 탄다. 스쿼트도 하루에 기본 100개는 한다. 매일 한다. 중요한 건 식단을 안 해서 몸이 벌크업 되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더불어 박나래는 무지개 회원 중 단 한 명과 무인도에 가야 한다는 선택지를 받자 "어떻게든 가야 한다면 우리 멤버 중에 성훈 회원님. 성훈 회원님을 정글에서도 봤다. 굉장히 생존력이 강하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특이한 쇼핑 취향에 대해 "제가 쇼핑하는 범위가 굉장히 넓다. 한예슬 씨가 입었던 루마니아에서 온 드레스처럼. 빈티지한 것도 좋아하고 기본적으로 다 예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특유의 트월킹 댄스까지 즉석에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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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는 '패션왕'까지 그린 웹툰작가임에도 불구하고 꾸미지 않아 안타깝다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에 그는 "제가 20대 때 미술학원 다니면서 70만원 받으면서 옷을 다 샀다. 그런데 충재를 보면서 부질없다고 느꼈다. 옷이 중요하진 않더라. 결국 사람의 얼굴, 비주얼이 중요하더라. 그래서 꾸미지 않는다"고 했다.

그를 향해 이시언과 성훈 중 누가 더 좋냐고 묻는 팬도 있었다. 기안84는 "솔직히 말해서 방송용 멘트로 하면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어딨냐고 하고 싶다. 다들 감사하다. 형님들도 얼마나 감사하냐"고 말했다. 다만 그는 "원래는 성훈이 형 좋다 했는데 (이시언이) 아까 삐졌다"고 밝혔다. 이에 이시언은 "나는 왜 싫어하냐. 사진도 예쁘게 찍어주고 전화도 맨날 하고"라며 서운해했다. 이에 성훈은 "얘네 진짜 싸운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기안84를 보며 "박새로이 닮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태원 클라쓰’에서 박서준이 맡은 박새로이의 짧은 머리 스타일과 비슷하다고 한 것. 이에 박나래가 "박새로이 닮았다고 생각한 적 한번이라도 있냐"고 물었다. 기안84는 박장대소하면서도 "자신감은 있다. 박새로이 닮았다는 게 아니라 자신감 갖고 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방탄소년단 팬임을 밝혔던 기안84를 향해 안무를 따라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기도 했다. 이에 기안84는 방탄소년단의 '런(RUN)'에 맞춰 무아지경 춤을 선보였다.

이시언을 향한 질문도 쇄도했다. 유독 프로그램에서 불같은 성격을 보였던 그는 "평균적으로 시간당 화를 세번 내는 것 같다. 추천드린다. 기분 나쁘게는 안 되지만 갖고 있으면 병이 된다. 기분 나쁘지 않은 선에서 내면 괜찮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기안84가 진짜 질투나냐는 질문에 그는 "질투는 아니다. 저는 기안84를 굉장히 좋아한다. 제가 기안84를 싫어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진짜 좋아하고 전화도 자주하고 진짜 친하다"고 했다. 그는 "저는 기안84가 싫지 않다. 정말 좋아한다. 다만 기안84가 여러분이 봐도 답답한 행동을 할 때 그때 화가 난다"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악플 극복 방법에 대해 "극복하지 못했다"고 밝혀 안타까움과 웃음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이에 성훈은 "극복 못했다"고 웃었고, 기안84는 "많이 약해졌다"고 거들었다. 심지어 이시언은 "봉사단체 이름이 봉사백인 곳을 봤다. 기분 좋은데도 씁쓸했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그런가 하면 이시언은 가장 맡고 싶은 배역에 "저는 사실 가리지 않는다. 들어오는 건 다 한다. 그런데 할 수 있다면 성훈이가 피리 불었던 역할 해보고 싶다. 배우들이 외모에 굉장히 치중된다. 제가 피리 분다고 생각해보시라. 저도 '햄릿’의 햄릿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보는 사람들이 다르게 느낀다. 그래서 성훈이가 했던 피리 부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해 진정성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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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화사도 많은 질문을 받았다. 그는 "죽기 전에 단 하나의 음식만 먹고 싶다면?"이라는 질문에 "엄마가 해준 밥"이라고 답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밥이 순두부찌개랑 두부조림 2개였다. 그것만 있으면 최고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무지개 회원과 데뷔해야 한다면 누구를 골라야 하냐는 질문에 "데뷔를 포기해도 되냐. 그 멤버로는 성공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4인조 구성에 "일단 나래 언니가 재능이 있다. 그리고 성훈 오빠. 비주얼과 춤 담당이다. 그리고 시언 오빠"라고 했다. 그는 "저도 컨트롤이 힘든 사람인데 기안84 오빠도 그렇다"고 했다.

다만 그는 아직도 어색한 멤버에 대해 "정말 친근한 오빠는 시언 오빠이기도 한데 가끔씩 불편하기도 하다"고 밝혔다. 또한 '시언스쿨', '나래학교'와 같은 화사만의 콘텐츠에 대해 "제가 MT나 이런 걸 워낙 좋아한다. 언제든지 열려 있다. 다같이 데리고 가서 아주 그냥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다같이 죽어보자"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화사는 '나 혼자 산다'에서 먹었던 음식 중 가장 맛있던 것으로 "김부각이다. 정말 맛있다. 저희 엄마가 해주신 것이기도 하고 어렸을 때부터 먹은 거다 보니 여러분 드셔보시라"라고 힘주어 말했다

멤버들을 향한 공통 질문도 있었다. '나 혼자 산다' 5행시였다. 이에 화사가 "'나’는 있잖아"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박나래는 "'혼’날 때가 있어. 그럴 땐"이라고 받았고, 이시언은 "'자’신도 모르게 화를 내게 돼"라고 했다.

기안84는 "'산’으로 일단 가보자. 그런데 있잖아. 세상은 말이다"라고 이었고, 성훈은 "'다' 그럴 때가 있는 거야. 뭘 하든 너는 잘 될 거야"라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심지어 7주년 맞이 축하공연도 있었다. '나 혼자 산다’에서만 볼 수 있는 역대급 무대였다. 화사와 기안84가 '원 썸머 나잇(One Summer Night)'을 듀엣곡으로 부른 것.

박나래의 주도로 앵콜 무대까지 이어졌다. 기안84와 화사가 다시 마이크를 잡자 화사는 "안타깝게도 다시 저희"라고 말했다. 이에 기안84는 "제가 화사를 더 강한 가수로 키울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백지영과 옥택연의 노래 '내 귀에 캔디’를 춤과 함께 선보였다.

이어 박나래가 진정한 앵콜로 이시언의 '무시로’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시언이 마이크를 잡아 '무시로’를 열창하자 그의 구성진 흥에 맞춰 무지개 회원들이 몸을 들썩이며 호응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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