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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오명주기자] 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이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팬들을 만난다.

넷플릭스 측은 23일 “영화 ’사냥의 시간’이 금일 오후 4시 넷플릭스에서 190여 개국에 동시오픈된다”고 밝혔다.

‘사냥의 시간’은 당초 지난 2월 26일 국내 개봉을 계획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다.

대신 새로운 방법을 택했다. 한국 영화 신작으로는 최초로 극장 개봉 없이 넷플릭스 독점 공개를 결정한 것. 파격적인 행보였다.

하지만, 이중계약 문제가 일었다. '사냥의 시간' 해외 세일즈 담당 '콘텐츠 판다'는 해외 판권 판매가 끝난 점을 들어 배급사 '리틀빅픽처스'에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8일 ‘콘텐츠판다'의 손을 들어줬다. '사냥의 시간'의 해외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 이후 양측은 재협상을 통해 합의했다.

논란을 딛고, 호평을 받을 수 있을까. 영화 측은 “‘사냥의 시간’만큼은 소중한 한국 영화로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연 배우들은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이제훈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 계정에 “재밌게 놀아보자. 넷플릭스 ‘사냥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최우식 역시 영화 스틸 컷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관객과의 만남도 예고했다. 23일 오후 9시 온라인 GV를 진행한다. 윤성현 감독,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등이 참석해 이동진 평론가와 이야기를 나눈다.

한편 ‘사냥의 시간’은 추격 스릴러다. 4명의 친구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다. 이를 뒤쫓는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았다.

<사진출처=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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