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한 아이돌들이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박규리와 송민호의 클럽행을 비롯해 또 다른 아이돌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카라 출신 박규리는 지난 2일 이태원 소재 클럽을 방문해 춤을 춘 것으로 알려졌고, 위너 멤버 송민호는 3일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모 클럽에서 즉석 공연을 벌였다고 알려져 논란이 됐다.
대중의 비난이 쏟아지자, 박규리는 “모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모두가 지켜야 할 규범을 지키지 않은 점에 대해 깊게 반성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한 아이돌들이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송민호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도 “많은 분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당사는 앞으로 더욱 유념하며 소속 아티스트가 개인위생 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할 수 있도록 각별히 주의 당부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대중의 실망과 분노가 식지 않은 상태, ‘97모임’ 멤버 방탄소년단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이태원을 방문한 사실을 인정해 또 다시 논란을 키웠다.
18일 디스패치는 97모임 멤버인 정국, 차은우, 재현, 민규가 25일 저녁부터 26일 새벽까지 이태원에 이태원 음식점과 유흥시설 2곳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정국의 이태원 방문 여부에 대해 지난 주 다수 언론의 문의가 있었고, 이에 대한 당사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뒤늦게 인식하게 되어 정중히 사과드린다. 정국이 이태원에 방문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방문 당시, 5월 초 확진자 발생으로 문제가 된 장소에는 가지 않았고, 첫 확진자가 이태원에 간 날짜보다 약 1주일 전이었다”라며 사과했다.
‘97모임’ 멤버 방탄소년단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가 이태원 회동과 관련해 사과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옥영화 기자 |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차은우 소속사 판타지오, 재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모두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정부는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일대 클럽 등 업소 방문자에 대해 증상 유무 관계없이 2주간 외출·접촉 자제, 코로나19 진단검사 협조를 당부했다. 하지만 이태원 아이돌 논란에도 네 명의 소속사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던 바 있다. 특히 차은우와 재현은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하고 컴백 활동과 음악방송 MC 스케줄을 소화해 비판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잠복기 등을 고려해 외출과 접촉을 자제해야함에도 지키지 않아 비난을 피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mkculture@mkculture.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