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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양준일, 금전적 고민 토로? 때아닌 구설에 해명까지[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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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양준일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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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가수 양준일이 경제적 부담을 토로하는 듯한 글을 게시해 논란이 일었다. 현재 양준일이 해당 게시글과 관련해 해명을 한 상태나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15일 양준일은 '카카오 프로젝트 100' 커뮤니티에 "일을 하루 미룰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 달간 밀리면 대가는 너무 크다"라며 "이번 달 월세를 못 내면 다음 달엔 빌려서 월세를 내야 한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나 오늘도 일을 해야 해. 밀린 돈 갚으려면. 오늘도 일 나간다. 부자가 되기 위해. 미루기는 나를 영원히 노예로 만든다"고 덧붙였다. 또 글 말미에 첨부된 이미지에는 양준일의 자서전 판매 웹사이트와 양준일이 제작에 참여한 샴푸의 홈쇼핑 라이브 일자가 함께 공개됐다.

'카카오 프로젝트 100'은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소모임을 결성하고 100일 동안 서로 격려와 응원을 하며 목표를 실천하는 방식으로 행동 변화 플랫폼이다. 양준일은 이 플랫폼을 통해 해당 글을 게시해 팬들과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글이 게시되고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특히 금전적 고민을 토로하는 듯한 내용의 글과 함께 공개된 양준일의 자서전 판매 웹사이트와 홈쇼핑 라이브 일자가 들어있는 이미지는 광고 효과를 위해 덧붙여진 것 아니냐며 일각에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를 통해 생활고에 시달렸던 그가 대중들에게 프로그램을 통해 큰 관심을 받으며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바, 해당 글은 의아함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화제를 모으고 나서는 각종 CF, 방송 출연 및 자서전 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가 이 같은 글을 게시해 논란이 더욱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이를 보고 불편한 심경을 느낀 사람들은 '활동을 많이 하는데 아직도 힘드냐' '단 기간에 돈 많이 벌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더 많이 벌어야 살림이 나아지시려나' 등의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게으름을 성찰하고 일을 미루지 않기로 다짐하는 내용일 뿐'이라고 그를 감쌌다. 계속해서 논란이 가중되자 양준일은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글은 사실이 아닌 비유라고 해명했다. 그는 "게시물은 오늘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가 글의 주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글 하단에 덧붙여졌던 논란의 홈쇼핑 라이브 일자와 자서전 판매처 웹사이트 이미지는 자신이 한 게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애초에 해당 플랫폼은 광고를 붙일 수 없고 글만 주고받는 형태라며 해당 이미지는 합성이 돼서 퍼져나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에도 여전히 일각에서는 '월세 발언 부분을 그저 비유로만 보기에는 어려운 것 같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양준일은 이날 '메이비_너와 나의 암호 말'을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해 오디오북으로 출시했다고 알렸다. '메이비_너와 나의 암호 말'은 양준일의 음악 인생과 좌절, 그 인생에 녹아든 삶의 의미, 그 세월을 묵묵히 견딘 그의 생각과 마음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다. 이는 예약파 매수만 40만 부를 넘기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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