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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초통령' 나태주 "나, 펭수 이겼니?" 질문에 조카 정색 "그 정도는 아냐" [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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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TV조선‘아내의 맛’ 출처|TV조선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화려한 발차기 퍼포먼스로 인기를 끌었던 ‘태권트롯맨’ 나태주가 안방극장을 찾아왔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 나태주가 등장해 명불허전 태권도 실력은 물론이고 ‘먹방 꿈나무’를 노리는 먹성으로 웃음을 줬다.

이날 방송에서 나태주는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고난도 아침운동으로 등장부터 눈길을 사로 잡았다.

노래를 흥얼거리며 방바닥에 누웠던 나태주는 간단한 아침 스트레칭을 하려니 했던 예상을 깨고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한번에 물구나무서기를 하는 묘기를 보였다.

이어 물구나무서기를 한채로 팔굽혀펴기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물구나무 선 채로 마치 걸어다니듯이 자연스럽게 움직여 감탄을 샀다.

패널 장영란 이하정 등이 빨래판 복근에서 눈을 떼지 못하자 이휘재는 “저게 젊어서 되는 거다”라고 현실을 부정했다.

남다른 아침운동 후 나태주는 계란 7개를 넣은 계란밥에 라면까지 끓여 폭풍 먹방을 펼쳤다.

든든히 식사를 마친 나태주는 태권퍼포먼스그룹 K타이거즈 연습장을 찾았다. 국보급 태권도 유단자들이 즐비한 체육관은 소림사를 방불케 했다.

가벼운 몸풀기라면서 사람 키를 훌쩍 넘는 날아차기와 돌려차기가 난무했다.

태미가 가볍게 명품 돌려차기를 성공한 가운데, 나태주의 차례에는 킥판을 든 후배가 번번이 킥판을 올려 굴욕을 안겼다.

나태주의 등장부터 지각한다고 잔소리를 늘어놓던 후배들은 “형, 연습 많이 해야해”라며 구박해 웃음을 줬다.

땀흘린 연습 뒤에는 먹방이 빠질 수 없었다. 아침부터 엄청난 양의 식사를 했던 나태주는 마치 처음 먹는 사람처럼 짜장면 탕수육을 먹어치워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스포츠서울

TV조선‘아내의 맛’ 출처|TV조선



나태주의 마지막 행선지는 고모집이었다. 여섯 고모들이 차린 상에는 낙지탕탕이 양념게장 월남쌈 샤브샤브 닭튀김 제육볶음 등 잔칫상이 펼쳐져 조카 사랑을 짐작케 했다. 숨쉴틈 없이 쏟아지는 고모들의 음식 세례에 나태주는 “잘 먹을게”라며 고마워했다.

고모들은 “회사에서 나태주 좀 데려오라고 난리다” “조카 잘 됐다고 쏘라고 해서 20만원 썼다”며 흐뭇해했다.

이에 나태주는 초등학생인 조카 지민에게 “초등학생들한테 삼촌 인기가 어때?”라고 물었고 조카가 바로 “많아”라고 답하자 흐뭇한 미소를 짓고는 재차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그가 “지금은 나태주가 초통령이라던데. 펭수를 이겼다던데”라고 하자 조카는 “그 정도는 아니야”라고 단호하게 답해 웃음을 줬다. 나태주는 황급히 “그래 그 정도는 아니지? 삼촌도 알아”라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부모의 이혼 후 엄마의 빈 자리를 채워줬던 고모들의 마음을 알기에 이날의 식사자리가 나태주에게는 더 감격스러웠다.

그는 “고모들이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줬던 게 너무 고마웠다. 고마우면서도 미안했다”면서 “내가 못나서 그런 일을 겪은 건 아니었지만, 내가 고모들에게 부담을 준 건 아닐까 싶어서 미안했다. 그래서 고모들한테 더 밝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해왔다”며 감사를 전했다.

건강하게 잘 자라 성공한 모습을 보여준 게 가족들에게는 무엇보다 큰 보답이었다. 나태주는 “더 열심히 하겠다”면서 아버지와 고모에게 큰 절을 올려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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