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3 (월)

아이유X슈가→크러쉬X조이, 가요계 '컬래버' 열풍 [ST이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아이유, 방탄소년단 슈가,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엑소 백현 / 사진=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야말로 컬래버레이션 열풍이다.

최근 '믿고 듣는' 음원강자들이 줄줄이 뭉치고 있다. 특히 다수의 협업곡이 잇따라 대박을 터뜨리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가요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양새다.

컬래버는 기존에 보여준 모습 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수 모두에게 '윈윈'으로 작용하고 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표현의 한계를 넘어서 팬들과 대중에게 새로운 음악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셈.

가장 화제가 된 조합은 아이유와 방탄소년단의 슈가였다. 1993년생 동갑내기 두 사람은 음악적 공감대를 나누며 만든 '에잇(Prod. & Feat. SUGA of BTS)'으로 그 이름값을 증명했다. '에잇'은 6일 발매 이후 2주 넘게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롱런 중이다.

볼빨간사춘기와 엑소 백현의 만남도 '핫'했다.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Ⅱ 꽃 본 나비'의 선공개곡 '나비의 고양이'를 통해 첫 컬래버에 나선 볼빨간사춘기는 백현과 감각적인 호흡으로 차트 상위권을 꿰찼다. 7일 공개된 '나비와 고양이' 역시 '에잇'에 이어 2주째 음원차트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백지영과 옹성우, DJ 레이든과 엑소 찬열도 12일 나란히 신곡을 내며 컬래버 대열에 힘을 실었다. 백지영은 '내 귀에 캔디 (Feat. 택연 Of 2PM)' '새벽 가로수길'(With 송유빈) 등 후배 가수들과 컬래버레이션 음원을 발매할 때마다 화제를 모았고, 옹성우는 첫 듀엣곡이라 두 사람이 합을 맞춘 '아무런 말들도' 역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레이든과 찬열의 협업곡 '유어스(Yours)'는 다채로운 색깔로 대중의 호평을 얻었다. 가수 이하이와 래퍼 창모까지 피처링으로 지원사격하며 빵빵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네 사람의 다채로운 시너지는 전 세계 21개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라는 결과물을 얻어냈다.

이에 이어 20일 오후 6시에는 크러쉬와 레드벨벳 조이의 합작품이 공개됐다. 크러쉬의 홈메이드 시리즈 첫 번째 싱글(homemade series 1st single) '자나깨나 (Feat. 조이 of Red Velvet)'는 집 안에만 있는 것이 따분하고 답답해, 자나깨나 새로운 것을 보고 즐기고 싶다는 생각들을 담은 곡이다.

특히 "서로의 팬"인 두 사람의 만남이라 관심을 모았다. 녹음실 메이킹 영상에서 두 사람은 서로 "팬"이라며 남다른 '케미'를 과시한 바. 또한 조이는 크러쉬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스스로를 "성덕"이라 지칭하기까지 했다. '팬심'으로 이뤄낸 하모니인 격이다.

컬래버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 자이언티와 청하는 Mnet 예능 '곡팜(Farm)'을 통해 만든 합작품을 30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3년 만에 컴백을 앞둔 임슬옹은 러블리즈 케이와 듀엣곡을 발매한다. 임슬옹은 아이유와 '잔소리'로 전설적인 듀엣곡을 만든 장본인. 두 사람의 음색이 합쳐진 신곡에 남다른 기대가 쏠리고 있다. 발매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