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정경호가 로맨틱한 매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덕분에 현실 애인인 수영은 물론 극중 애인인 곽선영까지 여성 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21일 오후 방송된 tvN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 11화에서 준완(정경호 분)은 수술을 마치고 여자 친구 익순(곽선영 분)과 통화를 즐겼다. 강원도 군부대에 있는 익순은 주말에 서울에 오겠다고 했고 그 순간 익순의 오빠인 익준(조정석 분)이 들어왔다.
준완은 전화를 끊지 않고 “그럴래? 그럼 오빠가 그 집으로 갈게. 이유야 만들면 되지”라며 “사랑해”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익준은 준완의 전화를 엿들으려고 그의 몸 위에 올라탔고 “이번엔 꽤 오래간다? 꽤 좋은 사람인가 봐?”라고 물었다.
이 말에 준완은 진지하게 “응”이라고 답했다. 익준은 준완의 여자 친구가 자신의 여동생이란 걸 모르는 상황. 바로 그때 익순이 익준에게 서울에 온다는 전화를 걸었다. 이번엔 준완이 익준의 대화를 엿들으려고 했다.
익준은 대게가 먹고 싶다는 익순에게 “여기에 대게가 어딨냐”고 말했지만 약속한 주말 준완이 대게를 들고 익준의 집에 왔다. 익준은 약속도 없이 온 준완을 보고 놀랐다. 준완은 “우주가 대게 좋아한대서 대게 사왔다”고 말했고 익준 뒤에 있던 익순은 미소를 지었다.
익준은 두 사람에게 아들 우주를 맡기고서 병원에 다녀오겠다고 했다. 준완은 “늦게 와. 혼자 있는 시간 오랜만인데”라고 말했고 익순도 “우주 우리가 잘 보고 있을게. 늦게 와도 돼”라고 거들었다. 익준은 “너희들 말야 싸우지 마”라며 돌아섰다.
익준이 나가는 소리가 들리자 준완은 설거지 하고 있는 익순에게 백허그하며 “둬. 오빠가 할게. 오빠 설거지 잘해”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뽀뽀는 필수. 그런데 그 순간 익준이 다시 들어왔고 놀란 준완은 바닥에 넘어져 걸레질하는 척했다.
준완은 익순이 유학을 가게 되자 “내가 이 나이에 롱디할 줄은 몰랐네. 미안해 하지 마. 좋은 기회잖아”라고 말했다. 익순은 “오빠 3년 뒤면 마흔 셋이다. 시차가 8시간이면 서로 연락하는 것 쉽지 않을 거야. 그러면 서로 오해하고 싸울 거야. 그러다 또 헤어지고 그러겠지?”라고 아쉬워했다.
준완은 “너 아직 가지도 않았어.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왜 벌써 걱정해?”라고 말했고 익순은 “오빠는 결혼도 하고 싶고 아이도 갖고 싶잖아. 나 때문에 시간 낭비하는 거면 너무 미안해서 어떻게”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준완은 “네가 원하면 5년도 기다릴 수 있어. 내가 원하는 건 결혼이 아니라 너랑 오래 함께 있는 거다. 물론 결혼 하고 싶지. 하지만 네가 싫으면 안 해도 돼. 지금도 난 너무 좋아. 3년 금방이야. 40년도 기다렸는데 뭐”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익순에게 줄 게 있다고 했다. 익순은 “나 오빠 사귈 때 처음부터 얘기했다. 어떤 것도 안 받는다고”라고 손사래를 쳤다. 준완이 꺼낸 건 반지가 아닌 에어팟이었다. 준완은 익순이 기대했다며 놀렸고 둘은 다정하게 나눠 노래를 들었다.
하지만 준완이 진짜 주려고 했던 건 반지였다. 술에 취한 익준이 송화(전미도 분)를 향한 마음을 담아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를 불렀는데 이를 듣고 있는 준완의 표정 역시 복잡해졌다. 3년 유학을 떠나는 연인을 쿨하게 보내야 할지, 솔직하게 잡아야 할지 여전히 고민하고 있는 그였다.
/comet568@osen.co.kr
[사진] 슬기로운 의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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