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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꼰대인턴' 박해진 코믹→짠내 현실 직장 애환까지…연기변신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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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박해진 연기에 짠해서 같이 울었네요” “인턴인데 우리 부장이 생각납니다”

이데일리

(사진=‘꼰대인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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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 주연의 MBC 수목 미니시리즈 ‘꼰대인턴(극본 신소라, 연출 남성우, 제작 스튜디오HIM)’이 시청자들의 넘치는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안방극장에 안착했다. 첫화에서는 코믹한 장면과 박해진과 김응수 간 악연의 서사를 소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어제(21일) 밤 방송된 두번째 화부터는 갑을 위치가 바뀐 박해진의 김응수를 향한 좌충우돌 복수기, 정규직 전환을 위해 박해진 견제 세력인 박기웅과 공조를 택한 김응수의 아슬아슬 도전을 그려 흥미를 선사했다.

‘꼰대인턴’은 가까스로 들어간 회사를 이직하게 만든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이하게 되는 남자의 찌질하면서도 통쾌한 복수극을 담은 작품. ‘꼰대’라 불리는 사람들이 결국 우리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세대와 세대 간의 어울림을 그리고 있어 현실 직장 이야기를 통한 공감을 기대케 하는 드라마다.

극 중 라면회사의 최고 실적을 자랑하는 가열찬(박해진 분) 부장은 인턴시절 자신을 고난의 구렁텅이에 빠뜨렸던 상사 이만식(김응수 분)을 시니어 인턴으로 만나게 되면서 두 남자의 좌충우돌 복수기가 시작된다.

작품에서는 인턴으로 취직한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박해진이 이후 라면회사의 부장으로 승승장구하는 모습과 ‘현실 꼰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김응수의 찰떡 연기가 세대공감을 자아냈다.

박해진은 인턴에서 부장까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힘을 모두 뺀 평범한 인물 모두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호평을 얻었다. 전작에서 사이코패스, 재벌2세 등의 역할로 각광받았던 그는 이전 캐릭터의 모습과 180도 달라 신선함을 안겨줬다. 그 전의 이미지를 모두 지운 채 가열찬 역할에 집중한 그의 모습은 이 시대 직장인의 대표격인 인물을 찰떡같이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시청자들은 첫 방송 직후 “인턴인데요. 우리 부장이 생각납니다. 분노했어요” “박해진 연기무엇…짠해서 같이울었네요” “죽지 않고 살아서 다행…악마부장 퇴출했으면” 등등 고군분투하는 가열찬의 모습에 공감하는 댓글을 보내며 응원했다.

일명 개부장으로 ‘꼰대의 왕’으로 군림해온 김응수에 대해서는 “실제 우리회사에 저런 부장 있음…”등의 반응도 다수 등장하면서 또 다른 공감대를 자아냈다.

또, 다양한 이야기로 자칫 어수선할 수 있는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안착시킨 연기 신들의 무서운 집중력이 돋보였다. 여기에는 주인공 박해진과 김응수의 연기에 대한 집중력이 자리한다. 이들이 중간중간 선보이는 찰진 욕과 코믹은 덤이다.

남성우 감독의 빛나는 연출력에 명장면들도 탄생하고 있다. 특히 첫화에 등장한 박해진의 인도 채식 라면 CF는 SNS상에서 특히 화제를 모았다. 발리우드를 옮겨온 듯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화려한 조명, 무희들의 의상 등에 신경을 쓰며 단번에 준수식품이 진짜로 존재하는 듯한 현실감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첫 방송 열찬과 만식의 화제의 갑을 체인지 등장 엔딩 장면에서는 OST 첫번째 주자 영탁의 ‘꼰대라떼’를 적절하게 녹여내 영리한 연출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꼰대인턴 신드롬’을 알린 MBC 수목 미니시리즈 ‘꼰대인턴’은 온라인 방송영화 플랫폼 웨이브에서 VOD(다시보기)로 제공되며, 매주 수목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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