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JTBC '부부의 세계' 스틸컷

'부부의 세계'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권고 결정을 받았다.

지난 2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대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남편인 이태오(박해준 분)가 아내 지선우(김희애 분)을 폭행하는 장면, 그리고 지선우가 괴한에게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해당됐다. 지선우가 괴한에게 폭행을 당하는 장면은 괴한의 시점에서 지선우를 내려다보며 연출이 됐고 방송 종료 후 게시판을 통해 공포스러움을 극대화시키는 카메라 연출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의제기가 이어지기도 했던 바 있다.

또한 '부부의 세계'에서는 유부남에게 대가로 명품가방을 요구하는 여성의 모습이 방송을 타기도 했다. 이에 위원회는 "위 같은 내용을 청소년 시청보호 시간대에 재방송했다"고 권고를 결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권고' 또한 '의견제시'는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경미한 경우 내려지는 행정지도. 심의위원 5인으로 구성되는 소위원회가 최종 의결하며, 해당 방송사에 대해 법적 불이익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이외에도 위원회는 tvN '대탈출'에 대해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내용을 다루면서 여성 피해자들의 이름을 '나여리', '조신애' 등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탕으로 설정하여 방송했다"며 권고 처분을 내렸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