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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공채 개그맨, 여자화장실 몰카 설치 의혹…파장에도 입장 없나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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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KBS /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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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KBS 본사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기기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용의자는 자수했고, 그의 정체가 KBS 공채 개그맨이라는 의혹이 번진 상황에서 KBS는 확인 불가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 불법 촬영용 카메라가 있는 것 같다는 KBS 직원의 신고를 받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연구동은 국회 앞 KBS 본사 인근에 있으며 각종 방송 연구기관과 KBS 코미디 프로그램 '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연습실 등이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불법 촬영 기기는 수거됐다. 경찰은 건물 입구 등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했다. 경찰은 복잡한 내부 구조상 화장실 위치도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내부인 소행 혹은 내부 사정에 밝은 외부인 침입 가능성을 열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특정되면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증거물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했다.

KBS 측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불법 촬영 기기 발견에 따른 직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5월 31일 저녁부터 자정까지 본관, 신관, 연구동, 별관 여자화장실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구동이 방송 관련 보안시설은 아니지만 일반인의 출입이 가능한 시설이므로 조만간 본관, 신관과 연계된 연구동 CCTV 설치를 검토하겠다. 향후 연구동의 여자 화장실에 대해 매월 한 번 이상 불법 촬영 기기 설치 여부에 대한 점검 및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KBS 관계자는 수사에 적극 협조를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불법 기기를 설치한 용의자 A씨가 KBS 공채 개그맨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A씨는 불법 촬영 기기가 적발되자 1일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코미디언으로 2018년 7월 KBS 개그맨 공채 전형을 통해 데뷔했다.

KBS 개그맨 공채 합격자들은 1년간 KBS와 전속 계약이 체결되며 이후부터는 프리랜서 개념으로 활동한다. KBS는 A씨에게 'KBS 희극인 6등급'을 부여하고 해당 등급에 따른 출연료를 지급했으며 A씨는 지난달에도 '개콘'에 출연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추측이 이어졌다. KBS 32기 공채 개그맨이라는 점에서 이미 후보가 추려진 것. 또 유튜브 채널 '가로 세로 연구소'(이하 '가세연')에서는 커뮤니티 게시판에 A씨를 특정 인물로 지목하는 글을 올려 논란에 불을 지폈다.

그럼에도 KBS는 A씨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긴 어렵다는 반응이다. KBS 관계자는 "A씨가 공채 개그맨이라는 점은 경찰에 확인을 해봐야 알 것 같다. KBS 쪽에서는 확인이 불가하다"고 전했다.

이미 A씨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만약 A씨가 추측 속 인물이 아니라면,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다. KBS 내부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는 점 역시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불법 촬영 기기 설치는 최근 사회적으로 대두된 상태다. 불법 촬영 기기 근절 운동까지 벌어졌고, 시위까지 이러우진 상황에서 KBS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아야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A 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1차 조사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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