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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뇌까지 정리"..'신박한 정리'신애라X박나래, 고양이 집사 윤균상집 변신 성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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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선미경 기자] ‘신박한 정리’ 윤균상의 반려묘 하우스가 신애라의 조언을 받고 180도 변신했다. 윤균상이 원하는 공간으로 바뀌면서 신애라와 박나래도 감탄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신애라와 박나래가 윤균상의 집을 정리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균상은 신애라의 조언에 따라서 반려묘들과 공생하면서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이날 정리를 잘하지 못한다는 박나내를 “엄두가 안 난다. 그때 청소해주는 이모님을 한 번 알아봤는데 이모님이 이 집은 못하겠다고 그만두셨다. 그 이모님이 워너원 숙소를 하셨는데 못하겠다고 하시더라. 내가 이걸 샀었나 싶을 때가 많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재야의 고수분이 계신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직접 봐야겠다. 고수라는 이야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직접 보고 배우면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신애라의 집을 직접 찾아갔다.

신애라는 반갑게 박나래를 맞았고, TV와 소파 등이 없는 거실에 놀라자 “내가 아무것도 없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신애라의 집은 심플 그 자체였다. TV와 소파를 놓는 대신 긴 테이블과 의자로 거실을 채웠다.

책을 좋아한다는 신애라는 2010년 이전의 책들은 꼭 간직하고 싶은 것을 빼고 모두 처분했다. 책장에 출판사별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특히 신애라는 자신과 남편 차인표가 받은 트로피들까지 깔끔하게 정리해둔 상태였다.

신애라는 “트로피도 꼭 놔두고 싶다는 것 빼고는 전부 버렸다. 대신 사진을 찍어서 메모리로 놔뒀다. 실물과 다르지만 어느 순간에 짐처럼 느껴진다. 애들이 유치원, 학교에서 만들어 오는 것 너무 많다. 너무 갖고 싶다는 것은 액자까지 해놓은다. 우리 딸이 써준 편지가 있다. 갖고 있고 싶은 것은 파일을 이용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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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라는 딸이 써준 편지는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액자로 벽에 걸어뒀고, 세 아이들의 이름을 적은 파일을 따로 만들어 유치원과 학교에서 만들어 온 그림이나 글들을 보관하고 있었다. 또 신애라는 화장대 없이 욕실 수납장을 차인표와 나눠 쓰는가 하면, 과자 상자를 이용해 액세서리를 정리했다.

주방 역시 깔끔했다. 1인 가구인 박나래가 냉장고 3대를 쓴다고 말하며 꽉 찬 모습을 공개하자 신애라는 깜짝 놀라기도 했다. 공개된 신애라의 냉장고는 잘 정리된 것 뿐만 아니라 최소한의 식재료만 담겨 있었다.

신애라는 “삶이 단순해진다. 아주 편안해진다. 나에게 정말 필요하고 소중한 것들만 남게 되고 그것들을 더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후 신애라와 박나래는 첫 번째 의뢰인인 윤균상의 집을 정리해주기 위해 나섰다. 두 사람은 윤균상 몰래 그의 집을 습격했다. 윤균상은 “친구들이 오면 안 불편하냐고 많이 물어본다. 고양이 집에 사람이 얹혀 사는 것 같다고. 정리 하고 싶은데 뭘 어떻게 손대야 할 지 모르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균상의 집을 본 신애라는 “이 집은 균상 씨가 사는 게 아니라 고양이가 주인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고, 윤균상도 이에 동의했다. 윤균상은 “반려 동물과 살면서도 둘 다 행복하고 편할 수 있는 집을 원한다. 우리 집은 고양이들에게 많이 맞춰져 있기도 하고 내 공간을 많이 포기한 것 같기도 하다. 그런 것들이 조금 아쉽다”라고 털어놨다.

신애라는 윤균상의 필요와 욕구를 통해 정리를 시작하려고 했다. 가장 먼저 옷 정리를 시작했다. 신애라는 윤균상이 잘 입지 않는 옷들부터 정리하도록 도와줬다. 윤균상은 처음에는 주춤하는 모습이었지만, 이내 꼭 필요해 자주 입는 옷과 언제 받았는지 기억을 하지 못하는 옷들을 구분해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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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장 역시 함께 정리했다. 윤균상은 신발을 자주 사지는 않지만 오랫동안 쌓여서 많아졌다며 사연이 담긴 신발들까지도 1켤레만 남겨두고 정리하기로 했다.

윤균상은 과거 드라마 ‘피노키오’ 촬영 당시 연기적으로 힘들었던 것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연기적으로 힘들어 운동화를 신고 오랫동안 걷기도 했다는 것. 윤균상은 “열심히 한 만큼 연기적으로 표현이 잘 된다면 좋았을텐데 그렇게 잘 안 되니까 좌절감도 컸고 우울한 것도 슬픈 것도 컸다”라고 말했다.

신애라와 박나래는 윤균상의 주방도 함께 정리했다. 신애라는 윤균상의 주방 장식장에 있던 물건 하나에 대해서 물었고, 그것은 먼저 세상을 떠난 반려묘 솜이의 뼈였다. 윤균상은 “아픈 아이를 데려왔다. 병원에 있던 애였다. 피부병 때문에. 갈 때까지 아프게만 한 것 같아서 미안했다. 복막염에 걸렸을 때 병원에서 안락사를 시키는 것 어떠냐고 했었다. 조금 더 내가 결정을 빨리 했다면 CPR을 하면서 아프지 않았을텐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신애라와 박나래가 돌아간 후 본격적인 정리가 시작됐다. 윤균상은 신애라의 말을 되새기며 홀로 정리를 시작했다.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어 한 전투복을 버리기 전 직접 입고 사진으로 남기기도 했다.

비우기가 끝난 후 공간 바꾸기가 진행됐다. 신애라와 박나래는 윤균상의 집을 다시 방문하며 기대를 드러냈다. 공간 바꾸기까지 진행된 윤균상의 집은 놀라운 변신으로 신애라를 놀라게 했다. 쓸모를 찾아 새로운 공간으로 꾸며졌다. 윤균상에게 꼭 필요하고, 소중한 것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윤균상은 깔끔하게 정리된 집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찾는 것은 물론, 반려묘들의 공간까지 갖춰져 있어 만족한 모습이었다. 신애라와 박나래 역시 변화에 감탄했다. 윤균상은 “마음가짐과 뇌까지 정리가 되는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말하며 프로그램 홍보에 나섰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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