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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예능 후발주자, 급할수록 시즌제보단 정규편성으로[SS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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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다양한 예능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그리고 케이블 채널에서 수 많은 신규 예능 프로그램이 첫 선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작과 편성이 밀리거나 연기된 콘텐츠들이 7월을 기점으로 방송을 할 예정이다.

기존 예능 강자를 비롯해 스카이티브이 예능 채널 엔큐큐(NQQ), 티캐스트 계열의 E채널 등 후발주자들도 새로운 예능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이제 채널간의 벽이 거의 허물어진 가운데 출연진 및 제작진의 편차는 거의 존재하지 않고 포맷과 소재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사실상 후발 주자들은 IPTV에서 채널 번호가 상대적으로 높은 숫자에 배치되며 선택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각 채널을 대표할 수 있는 코어 콘텐츠나 충성도 높은 브랜디드된 콘텐츠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만 최근 대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이 장기간 방송 편성이 보장된 정규가 아닌 시즌제로 이어지고 있는점이 과거와 다른 점이다. 그리고 속칭 성공한 콘텐츠를 만들어내기에 시즌제는 다양한 시도를 동시다발적으로 할 수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오히려 정규 편성된 예능에 비해 화제성을 이어가거나 채널의 인지도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약점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한 관계자는 “프로그램의 이름을 알릴만하면 시즌이 끝난다. 현재 시즌제 예능은 연속성을 가지고 로얄티 있는 시청층 확보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채널A ‘아이콘택트’와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 등 정규편성된 예능 프로그램은 이제 채널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물론 프로그램 특성상 출연자와 게스트의 영향을 받고 방송 초반과 현재까지도 여러 이슈와 논란도 존재했지만 한자리를 꾸준히 지키면서 스스로 화제성을 높여나갔다. 어느 정도 안정된 제작환경이 보장된 프로그램은 시청자 요구에 따라 변화가 가능하고 출연자 섭외에도 보다 더 용이한 장점이 있다.

한 지상파 출신 PD는 “꾸준히 자리를 지키며 채널의 인지도를 높이며 근간을 이루는 정규 편성된 예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현재 제작시스템으로 볼 때 시즌제나 파일럿 등이 용의하지만 정규로 편성된 예능이 갖고있는 장점도 많다. 채널의 기둥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단기간의 인기나 성과에 급급하기 보다는 좀 더 기간을 길게 편성을 보장받고 프로그램의 변화를 주며 제작해 나가는 것이 더 맞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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