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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순재 "실망끼쳐 죄송…남은 인생, 더 좋은 사람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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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배우 이순재/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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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이순재가 전 매니저가 제기한 '갑질' 의혹에 대해 추가입장문을 통해 사과했다.

이순재는 1일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가 발표한 전 매니저의 갑질 의혹 제기와 관련한 2차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본인을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남은 인생은 살아온 인생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이순재의 사과와 함께 전 매니저가 주장한 '머슴살이' '갑질' 표현은 실제에 비해 많이 과장되어 있다면서 "배우(이순재)의 가족들은 일상적으로 나이가 많은 부부의 건강과 생활을 보살피고 있고 로드매니저에게 일반적으로 가사 업무라고 불리는 청소, 빨래, 설거지 등을 시킨 사실은 전혀 없으며 ‘허드렛일’이라고 표현된 대부분의 심부름 등은 당연히 가족들이 하고 있습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드매니저는 자신이 드나들지 않는 대부분의 시간 다른 가족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기 때문에 오해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배우 부부는 로드매니저들이 사적인 공간에 드나든다고 해도 공과 사는 구분하여야 하고, 자신의 입장에서 편하고 가깝게 느껴진다고 해서 상대방도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라며 "조금 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있고 이로 인하여 상처 입은 해당 로드매니저에게 사과를 드리는 바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기회를 준다면 빠른 시일 내에 만나서 직접 사과하고 싶습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월29일 '8뉴스'는 원로배우 A씨의 매니저 B씨가 일을 하던 두 달 동안 A씨 가족들의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는 머슴 같은 생활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이 A씨가 이순재로 밝혀져 파장이 일었다.

이순재의 전 매니저 B씨는 자신의 업무가 이순재의 집 쓰레기 분리배출, 이순재 아내가 시키는 잡다한 심부름이었고 막말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B씨는 두 달 동안 휴일이 5일이었고 주 55시간을 넘게 추가 근무 수당은커녕 월 180만원이 급여의 전부였다며 부당한 노동환경이었다고 밝혀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6월30일 이순재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는 1차 입장문을 내고 "이순재와 관련한 29일 SBS 보도내용은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게 왜곡, 편파보도됐다"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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