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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야식남녀’ 이학주 “정일우에게 꼭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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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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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인세현 기자 =배우 이학주가 '야식남녀'에서 마지막까지 호연을 펼쳤다.

지난 30일 종영한 JTBC 월화극 '야식남녀'에서 이학주는 천재 패션디자이너 강태완 역을 맡아 주연으로 출연했다. 이학주는 강태완을 연기하며 자신의 본 모습을 숨기는 것부터 점차 인정하고 드러내기까지 섬세하고 복잡한 감정선들을 촘촘하게 그려냈다.이번 작품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둔 이학주가 31일 소속사를 통해 드라마를 마치는 소감 등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전했다.

Q '야식남녀'의 종영 소감을 말해주세요.

A. '야식남녀' 너무 빨리 끝이 난 것 같아 아쉽다. 강태완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때로는 즐겁고, 또 때로는 힘들기도, 슬프기도 했다. 굉장히 복합적인 감정들이 마음 속에 동시에 자리잡았었기에, 기억에 오래 남을 작품과 캐릭터라 생각한다.

Q. 패션디자이너라는 직업의 캐릭터를 맡게 되며, 개인적으로 준비했던 것이 있었다면?

A. 패션디자이너라는 전문적인 직업에 대한 이해를 하려 많이 노력했다. 처음엔 패션디자이너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많이 보려고 했었다. 그리고 그 직업의 특수성에 대해 어느 정도 숙지한 뒤, 직접 의류 브랜드를 찾아가서 기본적으로 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소양들과 실제 하는 일에 관해 배우기도 했다.

Q. 강태완을 연기하며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무엇이었을까요?

A. 강태완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표현하게 될 지 늘 생각했다. 사실 계획도 많이 세우고 시뮬레이션도 많이 했었는데, 결국 현장에서 그 순간에 오롯이 집중하며 느껴지는 것들에 더욱 중점을 두게 되었다. 대본을 숙지하고 연습하면서 '이 정도만 표현해야지'하고 준비했다가도, 막상 현장에 가서 상대 배우와 교감할 때 느껴지는 감정들에 충실히 연기했던 것 같다.

Q. 기억나는 촬영장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A. 10회에 태완이 진성에게 거절의 말을 듣고 혼자 술을 마시고 있을 때 우연히 아진이가 찾아오는 장면이 있었다. 이 장면에서는 사실 혼자 마음의 정리를 잘 하는 태완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 그런데 아진이가 '포기하지 마라 잘 될 것 같다. 실장님 매력있는 분이시잖아요.'라는 위로의 말을 전할 때, 울컥하는 감정이 올라와 주체를 하지 못했다. 연기하면서 처음으로 감정이 절제가 되지 않아 당황스러웠던 순간이었기에, 개인적으로 기억에 많이 남는다.

Q. 이학주가 꼽는 '야식남녀'의 베스트 명장면/명대사는?

A. 이 질문에는 9회 엔딩씬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 바로 태완이 진성에게 고백했던 장면이고, 당연히 그때 했던 '사랑한다'는 대사다. 아무래도 늘 감정을 숨기고 좀처럼 드러내지 않던 태완에게 가장 극적인 순간이었기에 베스트 장면/대사로 꼽고 싶다.

Q. 패션디자이너답게 화려함과 편안함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패션이 주를 이루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태완룩'은 무엇일까요?

A.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의상은 10회에 입었던 새 하얀색 슈트였다.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정말 많은 색의 정장을 입었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옷이 바로 그 하얀 슈트였다. 2번째도 꼽으라면 11회에 진성의 생일 파티에 입고 갔던 카키색 정장이 좋았다.

Q. 촬영했던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A. '야식남녀' 촬영할 때는 정말 배우들끼리 너무 즐겁고 자유롭게 촬영 했다. 아무래도 비슷한 연령대의 배우들이다 보니 의견 교환도 하고, 제스쳐나 동선에 대한 제안을 서로 하기도 했다. 확실한 건 이렇게 함께 하는 동료 배우들의 의견 덕분에 강태완이라는 인물을 더욱 잘 만들어 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리허설 때 느끼지 못했던 부분들도 동료들의 제안으로 발전된 것들이 많다. 특히, 정일우 배우에게 많이 배우고 도움을 얻었기에, 꼭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에게 한 마디 남긴다면?

A. 그동안 '야식남녀'를 시청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린다. 늘 발전하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언제나처럼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곧 JTBC '사생활'로 다시 한 번 인사 드릴 예정이니, 새로운 모습도 기대 많이 해 주길 바란다.

inout@kukinews.com

쿠키뉴스 인세현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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