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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190억' 대작 '반도' 국내 손익분기점 고작 250만…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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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영화 '반도' 포스터. (사진=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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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여름 극장가에 출격하는 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연상호 감독의 '반도'가 국내 손익분기점(BEP) 부담이 적은 것으로 평가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일 배급사 NEW(뉴) 등에 따르면 15일 개봉하는 반도의 총 제작비는 190억원이다. 이 제작비를 국내 극장에서 회수하려면 약 524만명의 관객이 들어야 한다. 그러나 이 영화의 실질적 국내 극장 손익분기점은 대략 250만명으로, 절반 밑으로 줄었다.

이 같은결과는 해외 세일즈 성과다. 올해 칸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덕에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아졌다고 한다. 이로써 반도는 해외 185개국에 선판매됐다.

대만과 싱가포르, 홍콩,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이사, 일본 등 아시아는 물론,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러시아 등 유럽과 북미와 남미, 오세아니아, 중앙아시아, 중동 등 전 세계 완판 규모의 성과를 이뤘다. 금액으로 보면 76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극장가가 침체한 상황에서 나온 결실에 영화계뿐 아니라 증권가에서도 주목도가 커지고 있다.

신영증권은 최근 배급사 NEW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으며 "앞당긴 반도 개봉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신수연 애널리스트는 "부산행 4 년 뒤를 그린 작품 반도는 해외 185개국에 약 76억원 규모의 선판매를 진행해 손익분기점 부담이 적은 상황"이라며 "반도 개봉 전까지 영화관 내 코로나19 전파 사례가 없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반도'는 '부산행'에서 4년이 흐른 뒤 폐허가 된 땅에서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다. 강동원과 이정현 등이 출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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