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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POP이슈]"불편 끼쳐 죄송"..김민아, 중학생 성희롱 논란→비난↑..정부 유튜브 측 사과(전문)(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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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민아 인스타


[헤럴드POP=박서연 기자]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김민아가 선 넘는 발언으로 성희롱 구설수에 오른 가운데,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정부' 측이 사과했다.

1일 오후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정부' 측은 커뮤니티를 통해 '왓더빽' 코너 시즌 2의 3번째 에피소드 비공개와 관련해 공지글을 게재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왓더빽'은 가방털기라는 콘셉트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유튜브 코너로서 기획되었고 시즌 2에서는 코로나19로 직접 뵙기 어려운 국민 여러분들을 화면을 통해 비대면으로 만나 말씀을 나누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해당 동영상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시작한 학부모님과 학생들의 솔직한 생각을 나누는 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논란이 된 영상과 관련해 "학생 출연자와 코너 진행자인 김민아 님께서 나누는 대화 중 일부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있어 해당 부분을 수정해 해당 편의 완성도를 좀 더 높여 재게시 하고자 현재 영상을 잠시 비공개로 설정해 놓았다"라며 "채널 시청하시는 국민 여러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유튜브 동영상 제작 시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지난 5월 정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정부'에 게재된 '왓더빽'의 세 번째 에피소드 '중학생한테도 선 없는 김민아...불쌍해ㅠㅠ 중학생'이라는 영상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헤럴드경제

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영상 캡처


영상에는 김민아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개학을 맞이한 중학생 A군과 화상 인터뷰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민아는 A군과 한창 대화를 나누던 중 "에너지가 많은 시기인데 그 에너지는 어디에 푸느냐"고 물었다. 이에 A군이 웃었고 "왜 웃는 거냐. 나랑 같은 생각 하고 있냐"고 되물었다.

이어 김민아는 "집에 있어서 좋은 점은 뭐냐"고 물었고, A군은 "엄마가 집에 잘 안 있어서 좋다"고 답했다. 이를 듣고 김민아는 미소 지으며 "그럼 혼자 있을 때 무얼 하느냐"고 특정 의도가 담긴 듯한 질문을 던졌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김민아의 태도와 발언을 문제삼았다. 미성년자인 중학생을 대상으로 성적 대답을 유도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며 불쾌감을 털어놓고 있는 것.

또한 정부가 운영하는 채널에 필터링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영상이 올라왔다는 점에 네티즌들은 비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영상은 아무런 해명도 사과도 없이 삭제됐다. 이같은 대처에 네티즌들은 더욱 분노하며 사과하라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정부' 측은 사과문을 게재한 가운데 김민아 역시 사과의 뜻을 밝힐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김민아는 유튜브 채널 '워크맨'을 통해 '여자 장성규'라는 별명을 얻으며 선 넘는 캐릭터로 인기를 모은 바 있다.

다음은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정부'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을 찾아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왓더빽' 코너 시즌 2의 3번째 에피소드 비공개와 관련한 공지사항을 안내드립니다.

'왓더빽'은 가방털기라는 콘셉트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유튜브 코너로서 기획되었고 시즌 2에서는 코로나19로 직접 뵙기 어려운 국민 여러분들을 화면을 통해 비대면으로 만나 말씀을 나누는 내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해당 동영상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시작한 학부모님과 학생들의 솔직한 생각을 나누는 편이었는데요.

학생 출연자와 코너 진행자인 김민아 님께서 나누는 대화 중 일부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있어 해당 부분을 수정해 해당 편의 완성도를 좀 더 높여 재게시 하고자 현재 영상을 잠시 비공개로 설정해 놓았습니다.

채널 시청하시는 국민 여러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앞으로 유튜브 동영상 제작 시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늘 저희 채널을 아껴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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