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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유퀴즈' K아몬드 윤문현 대표 "아버지께 물려받은 사업…100억 빚 떠안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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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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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K아몬드'를 만든 길림양행 윤문현 대표가 '유퀴즈'에 등장했다.

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MC 유재석, 조세호는 윤문현 대표를 만나 시선을 끌었다.

유재석은 "느낌이 헬스클럽 관장님 같으시다"라고 농담을 던지더니 "아랍에서 작년에 열린 스포츠 대회에서 만수르 앞에 이 아몬드가 있어 화제가 됐다"며 길림양행의 아몬드 얘기를 꺼냈다. 이에 윤문현 대표는 "어리둥절했다. 저 분이 이걸 왜 드셨을까"라고 대답해 웃음을 샀다.

윤문현 대표는 28살에 아버지로부터 회사를 물려받았다고. 그는 "100억 원의 빚도 함께 떠안고 시작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줬다.

윤 대표는 "이전에 (아버지가 하신 사업은) 미국에서 아몬드를 수입해 판매하는 무역업이 주였다. 그러다 제조를 해야겠다, 공장부터 지어보자 해서 대출을 받은 거다. 호기롭게 시작했으나 제품 개발이 안돼 있었다. 일단 생산할 제품이 없어서 빚을 그대로 떠안고 있었다. 그 상황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사업을 물려받게 된 배경에 대해 "아버지께서 갑자기 편찮아지셨다. 뇌졸중으로 쓰러지셨다"며 "어린 나이에 뭐부터 해야 할지 평생 내가 이 빚을 갚을 수 있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냉정한 사회에 발을 딛게 돼서 정신 없이 시간을 보냈다. 본격적으로 영업을 하다 보니까 부도도 맞았다. 물건 주고 돈을 못 받아서 회사가 어려워지기도 했다"며 "대형 마트에서 자체 브랜드를 처음 개발할 때가 있었는데 거기 가서 일을 주시면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고 했었다. 누구보다 싸게 만들 수 있다, 공장이 놀고 있어서 그렇다고 솔직히 고백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중고차를 사서 회사 스티커도 붙이고 트렁크에 샘플을 싣고 다녔다. 마트에 거래가 안돼서 도매 거래라도 하려고 새벽에 나갔었다. 지방을 다 찍고 다녔다"며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렸다.

이후 윤 대표는 아몬드에 새로운 맛을 입히면서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K아몬드'를 만들어냈다고. 그는 "이렇게 많이 팔릴지 몰랐다"며 "대체 불가한 상품을 만들어야겠다 했다. 그 후로 7년이 지났는데 매년 매출, 순이익을 경신하고 있다"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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