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인터뷰②] 한지은 "♥한해와 잘 만나…일과 사생활 분리됐으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한지은이 연기 공백기에 대해 이야기하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공| HB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한지은은 2010년 영화 ‘귀’로 데뷔해 영화 ‘리얼’ ‘창궐’ '부산행' '석조저택 살인사건', 드라마 '뷰티학 개론' ‘백일의 낭군님’ ‘멜로가 체질’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키워왔다. 특히 지난해 방송된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는 드라마제작사 마케팅 PD 황한주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한지은은 '멜로가 체질'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황한주 역이 굉장히 어려웠다"면서 "'꼰대인턴' 이태리는 외강내유 형 인간인데 황한주는 내강외유 형 인물이었다. 속으로 참고 인내하면서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아서 어려웠다"고 말했다.

한지은은 20세에 데뷔, 배우 활동을 이어왔다. 회사에 다닌 경험이 없다보니 '꼰대인턴' 속 상황을 느껴본 일이 없었을 터. 인턴 이태리 역을 표현하면 어려운 점은 없었냐고 묻자 그는 "사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조직을 경험해 본 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한지은은 동덕여대 방송연예학과에 입학하면서 어린 시절부터 꿈이던 연기를 시작했다. 한지은은 운 좋게 단편영화 주연으로 배우 일을 시작했다.

한지은은 "연기는 참 재미있었는데 저에게 간절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깊이 있는 연기가 되지 않는 느낌이 들더라. 막연하게 내가 자격이 없나 고민에 빠지게 됐다. 쓸데없는 정의감이라고 할 수도 있다. 저를 속이고 그냥 즐겨도 되는데 혼자 고뇌하고 다른 길을 찾아 그만뒀었다"면서 "8~9년 쯤 전, 연기 공백기가 있었는데 그때 스피치 강사를 하면서 조직생활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피치 강사가 비전이 있는 직업이라지만 연기가 싫어서 그만둔 것이 아니라서 괜히 도태된다는 기분이 들었다"며 "더 늦기전에 제대로 연기를 해보고 싶어 배우로 돌아왔다. 안정된 월급을 받는 생활 등 모든걸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는 것은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다"고 돌아온 이유를 설명했다.

한지은은 "다시 연기를 시작했을 때는 회사도 없이 혼자했는데 그때 부조리함을 많이 느꼈다"면서 "열정을 이용당하는 일들을 많이 겪었다. 일을 했는데 재능기부처럼 아무것도 받지 못하기도 했고 사기도 당해봤다. 그래서 이태리에 많이 공감할 수 있었다"면서 "지금은 그만두려는 생각을 조금도 하지 않는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스타투데이

한지은이 연인 한해의 응원을 전하면서, 일과 사생활이 분리됐으면 하는 바람을 덧붙였다. 제공| HB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드라마에서지만 '인턴'을 경험한 한지은은 최근 취업난 등으로 힘들어 하는 청춘들에게 "오늘을 열심히 살라"고 응원해주고 싶다고 했다.

"미래에 막막함을 느껴서 오는 스트레스가 커요. 미래를 생각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지만 미래에 대한 생각이 너무 크면 오늘을 막막하게 만듭니다. 열심히 하다보면 나도 모르는 내일이 생기고 그게 내 미래가 되더라고요. 원래 저도 미래지향적인 성격이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그게 행복한 오늘을 만들어주지도, 내가 생각한 미래를 만들어 주지도 않더라고요. 조금 더 즐겁게 살려고 했을 때 나도 모르는 내일이 오는 것 같아요."

한지은은 지난해 8월 래퍼 한해와 열애를 인정하고 공개 커플이 됐다. 한해는 현재 의무경찰로 군 복무 중이다.

연인 한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한지은은 "잘 만나고 있다"며 "군 복무 중이라 연락이 자유로운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누지는 않지만 '꼰대인턴'을 잘 봤다고, 재밌다고 하더라"고 연인 한해의 반응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지은은 "공개 연애에 대한 부담이라기 보다는 한지은 자체로 보여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사생활로 인해 연기를 방해받고 싶지 않다. 분리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지은은 '또 오해영'같은 로맨스 연기와 어두운 장르의 액션물을 해보고 싶다며 극과 극 장르를 언급했다.

"로코를 좋아해서 사람 심리를 깊이 보여줄 수 있는 로맨스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또 액션에도 도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운동신경도 좀 있고 이스라엘 특공무술 '크라브마가'를 배우기도 했어요. 먼저 공격하기 보다는 방어하면서 공격하는 무술로 스피드로 간단하게 제압하는 무술이에요. 액션을 아직 못해봤는데 너무 해보고 싶어요. 시켜주실 때까지 계속 액션 하고 싶다고 말할 겁니다. 하하"

ksy70111@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