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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골목식당' 솔루션 미완성으로 끝났던 '둔촌동 카레집'…카레맛·초심 다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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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사진=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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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크게 발전한 카레집에 신메뉴 2가지를 선물했다.


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2020 여름특집'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과 MC들이 둔촌동 카레집을 기습 방문했다. 이들이 등장하자 카레집 사장님과 남자친구는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MC들은 카레 맛을 본 뒤 칭찬을 이어갔다. 백종원은 "확실히 실력이 늘었는데? 좋아졌다"며 "그때는 나보다 확실히 카레를 잘 못 끓였는데 지금은 나보다 잘 끓인다"고 말했다. 김성주 역시 "카레가 맛있다"고 칭찬했다.


이에 사장님은 "많이 가르쳐주신 덕분"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식사를 마친 백종원은 "손님들의 불만 사항 같은 건 없냐"고 물었고, 사장님은 "손님들이 카레만 먹기엔 좀 질린다고 하시는데 제가 능력까지만 해야 해서 카레만 한다고 이야기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백종원은 "지난 10월에 비하면 음식 수준이 두터워졌는데 손님층이 얇아졌다"며 "그때 솔루션이 미완성으로 끝났기 때문에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겠구나' 그런 추측을 한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생각을 털어놨다.


사장님은 자신의 음식에 대한 만족도를 "60%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손님이라면 이걸 돈 내고 먹겠느냐고 생각을 한다"며 "개선해 나가려고 계속하고는 있는데 무지의 상태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김성주는 "다른 집보다 혹독하고 엄하게 했던 건 사실이었다"며 "백종원 대표가 한 얘기가 생각이 많이 나셨냐"라고 물었다.


이에 사장님은 "안 섭섭했다는 건 거짓말이다. 근데 그 이야기가 맞는 방향을 이끌어 주신 것 같다"며 "요식업을 시작하는 후배들을 위한 마음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지금 와서 하면 솔루션 할 건 별로 없다. 메뉴나 한두 개 추가할 것 같다"며 "진짜 고마운 게 장사를 오래하신 분들도 우리 방송 나가고 초심이 흔들려서 우리가 힘들어하지 않냐. 여기는 진짜 초보인데 둘이 함께 잘하고 있다"고 연이어 칭찬했다.


그러면서 "두 분이 잘해줬으니까 내가 선물을 주고 가야 하지 않냐. 그때 못다 한 솔루션을 해주고 가겠다. 카레 맛은 잡아놔서 내가 할 일이 없다. 응용한 메뉴를 고민해 보자"고 말했고, 며칠 뒤 요리 연구 개발실로 두 사람을 초대해 해물 카레 수프 레시피를 전수했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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