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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김준호 "고마운 '개콘', 이제 JTBC서 20년 넘는 코미디 프로 탄생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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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김준호가 코미디계에 불어 닥친 변화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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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준호가 코미디계에 불어 닥친 변화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김준호는 오는 4일 JTBC 최초의 숏폼드라마 코미디 ‘장르만 코미디’ 첫 방송을 앞두고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준호는 김준현 오만석 김지은과 함께 웹툰 ‘금요일 베스트’를 원작으로 하는 코너 ‘끝까지 보면 소름 돋는 이야기’(이하 ‘끝보소’)에 출연할 예정이다.

최근 친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KBS2 ‘개그콘서트’가 휴식기를 가진 것에 대해 김준호는 “’개그콘서트’는 1999년, 대학로 개그연극무대를 방송으로 옮겨와 20여년 동안 많은 분들께 웃음을 주고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한 프로그램이다. 저 또한 797회나 출연했기에 작별이 너무 아쉽고 씁쓸하다. 하지만 ‘개콘’ 출신의 코미디언들이 여러 방송국에서 MC, 패널, 유튜버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걸 보면 그저 ‘개콘’이 고맙고 또 고마울 따름이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김준호는 “이제 JTBC에서 새로운 코미디에 도전을 하니, 모두가 1999년도의 마음으로 심기일전해 20년 넘는 코미디 프로그램이 탄생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와 함께 김준호는 ‘끝보소’ 첫 촬영 소감으로 “배진수 작가님의 웹툰을 보고 이걸 영상으로 만들 수 있을지 많이 걱정됐다. 하지만 작가님의 응원과 오만석 친구의 여러 조언을 토대로 열심히 했고, 결과보다 열심히 한 과정에 스스로 만족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내 “불안해 죽겠다. 시청률이 2프로는 넘어야 할 텐데”라는 속마음을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후배들을 향한 진심 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김준호는 “이 참에 코미디언들이 드라마나 영화에 적극적으로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코미디언은 웃음을 만드는 직업이다. 후배들이 우리 직업의 가치가 얼마나 위대한지 잘 알고 용기 내서 계속 도전하고 성취하길 바란다. 저 또한 계속 도전할 거다”라고 응원했다.

하지만 그도 잠시. 김준호는 “이제 그만 시도 해야 하는데”라며 자조적인 멘트를 더해 폭소를 머금게 했다.

끝으로 김준호는 ‘장르만 코미디’ 예비 시청자들을 향해 “행복해서 웃는 것도 좋지만, 웃어서 행복한 게 무엇인지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장르만 코미디’를 촘촘히 채울 김준호의 활약은 오는 4일 오후 7시 40분에 공개될 첫 방송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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