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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코로나19에 정동진독립영화제도 축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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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영주 기자

노컷뉴스

(사진=정동진독립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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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적용해 입장 관객 수를 제한하는 등 축소된 형태와 규모로 개최한다.

정동진독립영화제 박광수 집행위원장은 지난 2일 "입장권은 노쇼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금액으로 1일 1만 원을 책정했으며, 같은 금액을 후원했을 때 되돌려 받는 정도의 영화제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입장 관객 수를 제한하기 위한 유료 입장은 코로나19 상황인 올해에 한하는 사항이며, 향후 관람 유료화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예매 진행 방법 및 방역 대책 등 자세한 세부 사항은 이른 시일 내에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정동진독립영화제에는 단편 979편과 장편 46편 등 총 1025편이 접수됐으며, 이는 역대 최대 출품 규모다.

작품선정위원회는 이 중 24편의 상영작을 발표하며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힘든 시기를 버텨내고 있는 독립영화인들을 생각하면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가볍지 않은 마음과 애정을 다해 출품작들을 시사했고, 작품의 완성도와 독창성, 독립영화다운 패기,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제와 잘 어울릴만한 영화를 선정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장편영화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를 통해 크게 주목받은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과 인기가 사그라든 게임 '일랜시아'를 여전히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들의 이야기를 재기발랄하게 담은 화제의 다큐멘터리 '내언니전지현과 나'가 선정됐다.

주목할 점은 예년과 비교해 애니메이션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올해는 애니/다큐 형식의 '호랑이와 소'를 포함해 다양한 형식과 스타일을 지닌 9편의 애니메이션이 선정됐다.

영화제 측은 "최근 국내 단편 애니메이션의 다양한 경향을 목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 외 작품들은 최근 몇 년간 한국 단편 영화들의 장르적 다양성과 소재적 관심을 일정하게 반영하며,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청년세대의 날 선 시선과 불안을 징후적으로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지난 1999년 시작한 정동진독립영화제는 강원 지역 최초의 독립영화제이자 국내 최초의 야외상영 영화제다. 제22회 정동진독립영화제는 오는 8월 7일부터 9일까지 강릉시 정동진초등학교에서 3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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