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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土 오후 5시에 만나는 '백파더', 시청률 아닌 '요린이' 위한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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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백파더' 측이 토요일 오후 5시라는 시간대의 의미를 소개했다.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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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파더’의 편성에도 시청자와 요린이 모두를 위한 정성과 배려가 깃들어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딱 한 번 생방송 되는 MBC 쌍방향 소통 요리 예능 프로그램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이하 ‘백파더’)는 전 국민, 전 연령이 함께 할 수 있는 ‘요린이’(요리 초보들을 일컫는 말) 갱생 프로젝트로 점점 시청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백파더’의 편성 시간은 기존에 시청률이 높은 일명 ‘황금 시간대’가 아니다. 하지만 ‘백파더’는 시청률 불모지인 토요일 오후 5시 시간대를 통해서 요린이들을 천천히 확실하게 지도할 수 있고자 했다. 여기에는 단순히 시청률만을 생각한 것이 아닌 요린이들과 보폭을 맞추겠다는 의지와 일반 시청자들을 배려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모든 것이 초보인 요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인 만큼 그들과 쌍방향으로 소통하면서 요리하기 위해 선택한 시간이 토요일 오후 5시였다.

‘백파더 편집판’을 준비한 이유 중 하나는 기존 예능 형식에 익숙한 시청자들을 위한 배려가 담겨 있다. 현재 토요일 오전에는 편집판, 오후에는 생방송을 편성하며 ‘백파더’는 요린이 외에 시청자들의 마음도 충족시켰다. 단 한 번만 볼 수 있는 90분 생방송과 생방송 전후 비하인드까지 알차게 편집한 편집판은 각각의 색깔을 내고 있다.

게다가 말 그대로 언택트 시대에 새로운 길을 닦고 있는 ‘백파더’는 코로나19 시대에 타격을 받은 우리 농가들의 식재료 판매 촉진의 깊은 뜻이 숨어 있다는 점에서 그 시작부터 선하다. ‘백파더’가 앞으로 어떤 성장 스토리를 써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4일 방송의 재료는 라면이다. 좌충우돌 요린이들이 어떤 요리실력을 보여줄지, ‘백파더’ 백종원과 ‘양잡이’ 양세형이 어떤 대처를 할지는 이날 오후 5시 공개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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