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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신선하고 강렬하다"…윤시윤X경수진 '트레인', 흥행 이끌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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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트레인'이 새로운 평행세계를 예고했다. 윤시윤, 경수진의 완벽한 호흡이 OCN의 흥행을 이끌 수 있을까

6일 OCN 새 토일드라마 '트레인'(극본 박가연·연출 류승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류승진 감독과 배우 윤시윤, 경수진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트레인'은 살인사건이 있던 밤, 순간의 선택으로 갈라진 두 개의 세계에서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연쇄살인에 개입하는 형사의 평행세계 미스터리 드라마다.

윤시윤은 평행세계를 넘나들며 아버지의 죄를 대신 갚고자 하는, '속죄의 삶을 선택한 경찰' 서도원과 아버지의 죄로 인해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는 '타락의 길을 선택한 경찰' 서도원으로, 경수진은 아버지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또 다른 진실을 쫓기 시작하는 '사랑으로 삶을 이긴 검사' 한서경과 '증오로 삶을 버틴 경찰' 한서경으로 1인 2역에 도전한다.

◆'트레인'만의 평행세계 미스터리

이날 류승진 감독은 "평행세계는 원래 관심을 가지고 있던 소재였다. 여러 드라마나 콘텐츠, 만화에서도 많이 다뤄지는 소재인데 '트레인'은 연결된 두 세계의 통로를 통해서 중요한 사건이 벌어진다는 점과 두 세계에서 흩어진 단서들을 모아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운을 뗐다.

이어 "또 주인공이 다른 세계로 넘어가면서 주변인들의 운명이 달라지는데 그 과정을 보여주는 지점도 신선한 설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류 감독은 "평행세계는 타임슬립과 달리 같은 시간대, 같은 공간을 무대로 하고 있기 때문에 두 세계의 대비를 보여주는 걸 많이 신경 썼다. 캐릭터의 차이, 스타일, 다른 분위기처럼 보여질 수 있도록 대비를 줘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세계에 중요한 무대라고 할 수 있는 기차역이 나오는데 A세계에서는 폐역으로 나오고, B세계에서는 화려한 신축 역으로 나온다. 두 세계를 연결해 주는 통로로 작용하는 기차역 표현을 신경썼다"고 덧붙였다.

◆"신선하고 재미있다"…'트레인'의 강렬한 시작

경수진은 '트레인'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 "출연 부담감은 있었다. 주인공이 가져가는 감정선이 쉽지는 않아서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감정선이 컸기 때문에 부담은 됐지만 배우로서는 욕심이 났다"고 운을 뗐다.

이어 "또 윤시윤 오빠와 함께한다는 이야기도 들어서 끌렸다"며 "오빠가 드라마에서 멋있어서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시놉도 짜임새가 있었고 모든 부분을 고려해 이 작품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시윤은 "시놉을 고를 수 있는 배우는 아닌데 몇 가지 보는 게 시놉시스를 보지 않고 대본을 먼저 보는데 1, 2화 같은 경우에는 잘 짜여진 단막극 형식의 범죄 수사물 느낌인데 알고 보면 또 다른 세계로 연결되고 또 연결되는 구조다.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두 사람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윤시윤이 1인 2역을 많이 했는데 그걸 많이 해서 선택한 건 아니고, 주인공이 원래 책임감과 신념이 강하고 속죄의 방식으로 한 여자에게 평생을 헌신하겠다고 다짐한 인물인데 윤시윤이 가지고 있는 반듯하고 열정적인 모습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수진 배우도 외모만 보면 청순하고 러블리한 매력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한다. 예능에서 보여준 모습은 솔직하고 털털한 반전 매력이 있다. 상반된 매력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시윤·경수진, 1인 2역 다시 한번

윤시윤은 전작 '친애하는 판사님께'에 이어 '트레인'에서 1인 2역을 맡았고, 경수진 또한 '멜로홀릭' 이후 또 한 번 1인 2역을 맡게 됐다.

먼저 윤시윤은 "시작점을 연기력으로 풀려고 한다면 패착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저의 연기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런 접근보다는 두 인물을 정확하게 나눠서 교집합을 없애는 게 시청자를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1인 2역이라는 게 자기 확신이 없다. 한 사람이기 때문에 두 사람을 연기한다는 건 언제나 두려운 일이고 사람들이 비난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 감독님도 결국 연기자는 시청자를 설득할 의무가 있는 거니까 본인 스스로 불안해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 두 사람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수진은 "'멜로홀릭'에서 1인 2역을 하면서 느꼈던 건 상황의 차이다. 캐릭터의 상황에 따라 보여지는 게 달라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서경이라는 역할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같은 사건을 파헤치는 합집합이 있었다. 치밀하고 캐내려고 하는 건 같았지만 상황들이 좀 달라서 그런 부분을 다르게 뒀고, 외모적으로 보여지는 부분도 명확하게 나눴다"고 덧붙였다.

'트레인'은 11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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