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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POP초점]"출구 없어"..'트레인' 윤시윤X경수진, 완벽 합으로 그릴 고품격 평행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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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윤시윤,경수진/사진=tvN 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배우 윤시윤과 경수진이 서로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평행세계 속 1인 2역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6일 오전 OCN 새 드라마 '트레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윤시윤, 경수진과 류승진 감독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트레인'은 살인사건이 있던 밤, 순간의 선택으로 갈라진 두 개의 세계에서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연쇄살인에 개입하는 형사의 평행세계 미스터리를 그린 드라마.

윤시윤과 경수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 1인 2역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두 사람 모두 전작을 통해 1인 2연 연기를 해본 경험이 있는 인물들. 윤시윤은 SBS 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 평행세계 속 1인 2역 연기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 "시작점을 연기적 역량으로 푼다고 보면 패착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제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런 접근보다는 A랑 B라는 인물을 정확히 나눠서 A의 모습에서 B의 모습이 나오지 않고 B의 모습에서는 A의 모습이 나오지 않게 교집합을 없애는 것만이 시청자를 설득할 수 있다고 봤다. A는 B가 아닌 것처럼, B는 A가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게 친절한 1인 2역이 아닐까 하면서 임하고 있다"고 1인 2역을 연기하는 자신만의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항상 느끼지만 '친애하는 판사님께' 때도 그렇고 1인 2역에 대한 확신이 없다. 난 한 사람인데 두 사람을 연기하는 건 굉장한 두려움이 있다. 심할 때도 있었는데 그 때 감독님이 '결국 연기자는 시청자를 설득해야 하는 의무가 있으니까 나는 똑같은 사람이라는 마음을 가지면 안 된다'고 하시더라. 불안하긴 한데 두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하고 있다"며 부담감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윤시윤에 이어 경수진도 말을 이었다. 그는 "'멜로홀릭'에서는 상황의 차이였던 것 같다. 상황의 차이에 따라 보여지는 게 달랐던 것 같다. 이번 역할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합집합이 있었다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는 치밀하고 캐내려고 하는 건 있었다. 다만 갖고 가는 상황들은 조금 달랐다. 외모적으로 보여지는 부분도 분명히 나뉘어져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 상황이나 톤을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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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경수진/사진=tvN 제공


두 사람의 호흡은 방송 전에도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특히 경수진은 제작발표회가 시작되자마자 "시윤 오빠랑 같이 연기하게 돼서 좋았다. '트레인' 정말 오빠 없으면 안 될 정도로 빠르게 전개되면서 오빠가 굉장히 멋있게 나온다. 저는 꽃받침 역할이다. 재밌게 촬영했다"며 윤시윤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는 "파마머리를 하고 있으셨는데 말이 많으시더라. 여성스러운 모습이 있구나 했다. 그런데 촬영을 할수록 점점 출구가 없었다. 제가 만났던 파트너 중 최고였던 것 같다. 배우로서 임하는 자세도 멋있지만 한편으로 사람으로서의 윤시윤도 평생 같이 지내고 싶을 정도로 좋은 사람 같다"고 해 윤시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이에 윤시윤 역시 화답했다. 그는 "현장에서도 계속 저에 대한 신뢰를 주기 때문에 제가 열심히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인 것 같다. 고래를 춤추게 한다"고 경수진의 말이 큰 힘이 됨을 우선 알렸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경수진이라는 배우가 갖고 있는 외면으로서의 예쁨이 있었는데 실제로 봤을 때에도 예쁘고 호감형이었다"며 "그런데 지내면서 생각했던 게 본인이 그런 사람인 줄 모른다. 외적인 부분에서 돋보이는 사람인 줄 모르다 보니까 경수진만의 내면의 삶을 많이 신경쓰더라. 그래서 만들어지지 않은, 자연스러우면서도 특이한 모습들이 나오는 거다. 외적인 아름다움에 취해 살 수 있었는데 그게 본인의 이슈가 아닌 거다"고 덧붙이기도.

벌써부터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드라마 '트레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윤시윤과 경수진. 평행세계 속 1인 2역 연기를 이들은 또 전작과 어떤 다른 연기력으로 선보일까. '트레인'을 향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OCN 오리지널 드라마 '트레인'은 7월 11일 토요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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