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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POP초점]'지민 탈퇴' AOA, 설현 방관자론→페스티벌 취소‥답이 없는 F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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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권민아. 지민/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김나율기자]그룹 AOA가 지민의 괴롭힘 사건 이후 제대로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3일 AOA 출신 권민아가 돌연 SNS에 10년 동안 지민에게 괴롭힘 당했던 사실을 폭로했다. 권민아는 지민에게 10년 동안 괴롭힘을 당하며 힘들어했으며, 그 과정에서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다는 사실을 알려 충격을 안겼다.

이에 지민은 "소설"이라는 두 글자로 반박했지만, 10년간 참아온 권민아를 다시 분노하게 했다. 결국 권민아는 지민의 괴롭힘 사실과 함께 거센 폭로를 이어갔고, 지민이 집에 찾아와 사과를 하며 일단락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지민이 SNS에 올린 사과문은 다시 권민아를 힘들게 했다. 진심어린 사과를 원했던 권민아는 지민의 거짓 사과문에 다시 한번 분노했고, 결국 지민은 논란이 일어난 지 3일 만에 AOA를 떠나게 됐다.

AOA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권민아의 폭로 이후 연락두절에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권민아가 지민이 숙소에 남자를 데려왔다는 사실까지 폭로하자, 자정이 다 된 시간에 기습으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당시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소속 가수 지민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짧은 사과문을 보냈다. 권민아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이에 대중들은 분노했다. 지민이 10년간 권민아를 괴롭힌 것도 모자라,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점, 거센 폭로가 이어지자 그제야 AOA를 탈퇴했다는 점, 그리고 아무런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가 자정이 다 된 시간에서야 네 줄의 공식 사과문을 낸 FNC엔터테인먼트까지 분노 유발 투성이었다.

이후 대중들은 AOA의 과거 영상 및 사진을 찾아보며 민아와 지민의 관계를 다시 되돌아봤다. 그 과정에서 대중들은 설현이 지민과 절친한 사이였다는 점을 의심하며 설현이 방관한 것이 아니냐는 방관자론을 주장했다.

민아가 10년간 괴롭힘을 당할 동안 AOA 멤버들이 이러한 사실을 몰랐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대중들은 AOA의 존속 기로에 대해 논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AOA는 출연 예정이었던 원더우먼페스티벌까지 불발됐다.

현재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사과문 이후 아무런 추가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으며, AOA 역시 찬미, 혜정, 설현, 유나까지 4인 체제로 위기를 직면한 상황이다. 과연 AOA는 활동을 유지할 수 있을까. 대중들의 싸늘한 시선이 꽂힌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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