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홍선영 인스타그램

트로트 가수 홍진영의 언니 홍선영이 악플에 속상한 심경을 토로했다.

6일 홍선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조금 상처 받았다. 내가 님한테 뭘 그리 잘못했는지"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받은 악성 DM을 공개했다.

해당 DM에서 "제발 이 글 읽어달라"는 말로 운을 뗀 네티즌은 홍선영을 향해 "제발 방송 안나오면 안되냐", "솔직히 동생이 홍진영인 거 외에는 잘난 게 뭐가 있나. 얼굴이 예쁜가. 성격이 호감인가. 도대체 왜 공인이라고 당당히 올리는 거냐. 살 빼도 그쪽은 정말 못생긴 차원을 넘어섰다"고 인신공격 섞인 장문의 글을 적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네티즌은 "당신 동생이 홍진영이 아니고 평범한 시민이라고 생각해보라. 당신은 그냥 밖에 나오면 안되는 거 잘 알잖냐", 비호감을 넘었다. 너무 싫다", "도대체 장기가 뭔가. X먹는 게 장점인가" 등 욕설과 막말을 이어갔다.

홍선영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DM을 캡처해 올리면서 "화는 별 도움이 안된다. 절 티비에서 보실 때마다 거친 말을 하는 당신을 보면 제 마음이 너무 아프다. 근데 이번엔 좀 너무 가셨다"며 불쾌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 그만 미워하시라. 제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저를 보는 것만으로 싫어하시면, 저도 사람인지라 좀 그렇다"며 "지나가다 혹시나 마주치면 닭가슴살 사달라. 건강하시라. 당분간 집에 있어야겠다. 급우울해진다"고 씁쓸함을 담아 말을 맺었다.

최근 악플 문제가 떠오르며 대부분 포털 사이트의 연예 기사 댓글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이지만 이처럼 유명인의 SNS에 직접 찾아가 악성 DM이나 댓글을 남기는 행위도 문제시되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홍선영을 향해 위로와 응원의 말을 남기고 있다.

한편 홍선영은 동생인 트로트 가수 홍진영과 함께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며 다이어트 아이콘으로 화제 몰이했다.

다음은 홍선영 글 전문

올만에 쪼끔 상처 받았쪄. 내가 님한테 뭘 그리 잘못했는지. 화는 별 도움이 안됩니다. 절 티비에서 보실 때마다 거친 말을 하는 당신을 보면 제 마음이 너무 아파요. 근데 이번엔 좀 너무 가셨네요.

우린 전생에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겠죠? 저 그만 미워해요. 제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저를 보는 것만으로 싫어하시면... 저도 사람인지라 좀 그래요. 날 미워하신 님아. 지나가다 혹시나 마주치시면 닭가슴살 사주세요. 건강하세요. 당분간 집에 있어야겠다. 급우울해진다. 에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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