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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밥먹다' 함소원 "父 연이은 사업 실패…돈 벌기 위해 미스코리아 대회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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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SBS 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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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밥먹다' 함소원이 돈을 벌기 위해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했다고 밝혔다.

6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밥먹다')에서 함소원은 "1997년 미스코리아 대회 미스 태평양 출신"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출전 계기에 대해 "집이 쭉 가난해서 돈을 벌고 싶었다. 대학교 입학하자마자 첫 등록금부터 없었다. 집안이 안 좋아서. 등록금 마련하려고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갔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함소원은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어렸을 때부터 힘들었다. 아버지가 직업 군인이었는데 일찍 나오셔서 사업을 하셨다. 계속 망했다"라던 그는 "삼남매 중 오빠, 언니 있고 제가 막내다. 정말 찢어지게 가난했다. 먹을 게 없을 정도여서 삼남매가 너무 배가 고픈 거다. 옆에 구멍가게 가서 외상으로 라면을 사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함소원은 "셋이서 두 봉지를 끓이다가 전기가 끊겼었다. 전기세를 못 냈다. 서로 울면서 숨죽이면서 라면을 먹었다. 지금도 그때 생각이 난다"고 덧붙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함소원은 이어 "옛날에 지하실에도 살았었다. 구호 물품이 구청에서 오면 그걸로 살고 그랬다. 비가 오면 목까지 물이 잠기고 그랬다"고 했다. 영화 '기생충' 속 집 같다는 반응에는 "그렇다. '기생충'에 나오는 그런 화장실도 많이 살아봤다"고 밝혔다. 이에 김수미는 "그냥 길거리만 면했구나"라며 안타까워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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