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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함소원 "난자 6개국에 보관 도중 진화 만났다"(밥은 먹고 다니냐?) [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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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함소원 / 사진=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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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함소원이 진화와의 운명적인 러브 스토리를 공했다.

6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방송인 함소원이 출연했다.

이날 함소원은 "중국에서 연애 안 해봤냐"는 질문에 "했다. 마흔 셋이 되도록 어떻게 연애를 안 헸겠냐"고 말했다.

그는 "너무 신기한 게 결혼을 할듯 말듯 해도 안 되는 게 너무 신기하더라. 제가 마흔 둘까지 미혼이었다. 미치겠더라. 결혼을 하고 싶은데, 안 되는 이유를 모르겠더라"고 돌이켰다.

함소원은 "그떄 제 마음이 '이번에 걸리기만 해봐라' 이 남자 나타나기만 해봐라. 나타나면 도장이야 이런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함소원은 "아이를 제가 너무 좋아한다. 임신을 못 할까봐 걱정되더라. 너무 애를 갖고 싶어서 혼자서 난자를 얼렸다. 한국에서 얼리고 난자 냉동 합법 국가 5~6개국에 보관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난자 냉동은 배란 유도 주사를 넣어 난자를 만들어서 수술로 빼야 한다. 난자도 얼리면서 상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북경에서 이사하기로 결심했다. 헤어지고 너무 힘들어서 심천으로 이사를 했다. 이사한 지 일주일 만에 남편이 나타났다"고 털어놨다.

함소원은 "친구랑 밥 먹고 SNS에 기념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런데 그 친구와 남편이 SNS 친구여서 보게 된 거다. 남편이 댓글로 관심을 보이자 생일 파티에 남편을 초대한 거다. 남편이 나타나더니 저한테 직진으로 다가왔다. 지금보다 더 아이돌 같았다. 기타를 매고 저한테 탁탁 걸어오더니 '우리 나가서 이야기 할래요?' 하더라. 그 비주얼을 어떻게 거절하겠냐"고 돌이켰다.

함소원은 "딱 봐도 나보다 너무 어렸다. 웃기기도 했다. 나가서 다음 날 아침까지 자기 살아온 이야기를 계속 하더라. 밤을 새워도 남자가 너무 잘 생기니까 안 피곤하더라. 마지막 말만 들렸다. 결혼하자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너무 기다리던 말이었는데, 너무 어리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저는 남편의 나이를 알았지만 남편은 제 나이도 직업도 몰랐다. 이사한 지 일주일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 다음 날부터는 광저우 투어를 했다. 의류 공장부터동업하는 지인들까지 소개했다. 중국에서 나온 옷 90% 이상이 이 지역 공장에서 나온다고 자세히 얘기를 해주더라. 생활비는 어떻게 할 건지, 경제적인 이야기도 상세히 하더라. 그때 남편이 24세였다"고 말했다.

함소원은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는데 진지하니까 놀라면서 빠지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함소원은 "매일 만났다. 저는 매일 약속이 있었는데, 약속 끝나고 기다려서 나를 만나더라. 나를 진짜 좋아하는구나 싶어서 한 달 후에 내 나이를 고백하면서 결혼을 못 한다고 했다. 남편이 너무 화가 났는지 그냥 나가버리더라. 연락이 없더라"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나도 너무 힘들었다. 이틀 있다가 남편한테 영상 통화가 왔다. 남편 얼굴을 보는데 그 깔끔한 얼굴에 수염이 덥수룩하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밥도 못 먹고 물도 못 마셨다더라. 너무 마음이 아팠다. 남편이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다더라"면서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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